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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 큰 폭 일교차…영·유아 호흡기질환 '주의'

(대전=뉴스1) 이인희 기자 | 2016-08-30 17:02 송고
 30일 오전 대전 서구 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2016.8.30/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30일 오전 대전 서구 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2016.8.30/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끝날 줄 모르던 폭염이 갑자기 물러가고 선선한 초가을 날씨로 접어들면서 호흡기질환 및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영·유아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0일 대전 유성구의 한 어린이집의 경우에는 전체 원생 중 30% 정도가 등원을 하지 않은 상황.
해당 어린이집 관계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하루 만에 원생 상당수가 결석했다”며 “결석 원생들 대부분 감기나 호흡기질환이 이유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오전 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에는 콧물이나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영·유아 환자로 가득했다.

이처럼 환절기의 경우 영·유아들의 경우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환절기 대표질환인 RS바이러스(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김존수 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RS바이러스는 가벼운 감기증상으로 시작해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이라며 “주로 재채기나 공용으로 사용하는 물건 등 주변 환경에 의해 감염이 발생하는데 감염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어린이와 접촉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닦고, 발열과 콧물 등 감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되도록 어린이와의 접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식기, 칫솔, 수건 등 개인 물품들을 같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예방에 도움된다”며 “특히 영·유아들의 집단생활이 이뤄지는 곳에서는 위생관리에 각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기상지청은 이번 주말까지 최저 17도~20도, 최고 27~29도의 기온이 계속되면서 큰 일교차에 따른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leeih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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