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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유어스→ 'DDP패션몰'로 재탄생?

서울시 "상인회 면담서 DDP패션몰 원해"
일부 상인들, 브랜드 유어스 존치 요구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6-08-30 15:41 송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유어스상가(유어스 상인협동조합 제공). © News1
서울 중구에 위치한 유어스상가(유어스 상인협동조합 제공). © News1

서울 중구 동대문운동장 지하주차장 자리에 세워진 유어스상가가 'DDP FASHION MALL(패션몰)'(가칭)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상인들이 브랜드 존치를 요구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동대문운동장 지하주차장 자리에 세워진 상가의 상인들이 기존 브랜드 '유어스(U:US)'보다는 시가 개발하고 있는 브랜드 'DDP FASHION MALL'을 선호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9월 해당 상가의 사용권을 돌려받는 시는 새로운 시작에 앞서 독자적으로 신규 브랜드를 개발했다. 그 결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바로 옆에 위치해 접근성과 주목도가 높은 동대문 대표 패션몰을 표현한 'DDP FASHION MALL'을 신규 브랜드로 선정했다. 

윤 본부장은 "사용료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다"며 "지금까지 상인들이 브랜드 유어스 홍보비 명목으로 월 70만원씩 납부해왔다"고 설명했다.

윤 본부장은 "공문을 통해 브랜드 유어스 상표권자 문인터내쇼날에 '유어스'를 사용할 수 있냐고 두 차례 물어봤으나 답이 없었다"며 "이후 문인터내쇼날의 대답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유어스상가의 일부 상인들은 브랜드 유어스의 가치는 1조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 가치를 살려야 한다"며 브랜드 유어스 존치를 요구하고 있어 갈등을 빚고 있다. 29일 자료를 통해 "산업자원부 산하 산업정책연구원이 브랜드 유어스의 가치를 9662억원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유어스상가는 2006년 시 소유인 동대문운동장 주차장에 증축한 건물이다. 당시 문인터내쇼날이 유어스상가 공사자금 350억원을 지원하는 대신 10년간 사용권한을 받아 점포를 전대해왔다. 오는 9월 사용권이 서울시로 전환된다. 인수과정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상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한편 법과 원칙을 지킬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윤 본부장은 "무리한 사익추구로 공익을 해하고 인수를 방해하는 행위에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8일부터 시작한 사용·수익허가 신청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시는 신청서를 내면 유어스상가 기존 운영사였던 문인터내쇼날이 측정했던 전대료의 70~80% 수준에서 5년의 사용을 허가할 계획이다. 다만 사용허가는 1인1점포를 원칙으로 해 특혜문제를 사전에 예방한다. 

윤 본부장은 "현재  347개 점포의 상인 중 130여개 점포의 상인이 사용·수익허가를 신청했다"며 "신청기간이 2일 정도 남았는데 사용·수익허가 신청이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밝혔다.


wi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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