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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김세영, 캐나다 오픈 준우승…주타누간 시즌 5승

전인지 단독 3위·리디아 고 공동 7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6-08-29 07:04 송고 | 2016-08-29 08:30 최종수정
김세영. /AFP=뉴스1 © News1
김세영. /AFP=뉴스1 © News1

김세영(23·미래에셋)이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을 끝내 넘지 못하고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스 골프 클럽(파72·668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총상금 225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주타누간(23언더파 265타)에게 4타 뒤진 준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시즌 3승에 도전했던 김세영은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고 퓨어 실크 바하마에 이어 시즌 2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날 주타누간에 5타 뒤진 공동 3위였던 김세영은 이날 좋은 감각으로 많은 버디를 잡아내면서 추격전에 나섰다.
1번홀(파5)부터 버디를 낚은 김세영은 6번홀(파4)과 7번홀(파5)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이어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김세영은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함께 공동 2위가 됐고, 주타누간과의 격차는 3타차가 됐다.

김세영은 후반에도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추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주타누간이 12번홀(파5) 버디에 이어 14번홀(파4), 15번홀(파3) 연속 버디를 잡았고 그 사이 김세영이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격차가 4타차로 벌어졌다. 김세영이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사실상 승부는 기울어졌다.

김세영은 막판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AFP=뉴스1 © News1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AFP=뉴스1 © News1

주타누간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3만7500달러(약 3억7000만원).

리우 올림픽 직전에 열린 메이저대회 리코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했던 주타누간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리며 시즌 5승째를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를 제치고 다승 단독선두에 나선 주타누간은 리우 올림픽에서 3라운드 도중 부상으로 기권했던 아쉬움도 함께 씻어냈다.

특히 주타누간이 이날 기록한 최종 성적(23언더파 265타)은 지난 2014년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달성한 이 대회 최저타 우승기록과 타이이기도 하다.

3라운드까지 주타누간에 2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이 기대됐던 전인지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로 3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6번째 '톱3' 이내 성적을 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리디아 고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최운정(26·볼빅), 앨리슨 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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