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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 KPGA 선수권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생애 첫 감격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6-08-28 15:59 송고
김준성(2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대회 제59회 KPGA 선수권(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했다. (KPGA 제공) © News1
김준성(2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대회 제59회 KPGA 선수권(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했다. (KPGA 제공) © News1

김준성(2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대회 제59회 KPGA 선수권(총상금 10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준성은 28일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에이원컨트리클럽 남, 서코스(파72·7011 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준성은 박준섭(24·JDX멀티스포츠·17언더파 271타)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억원.

지난 2012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준성은 57번째 대회 출전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김준성은 이 대회 전까지 '톱10'만 5차례 기록했고 지난해 군산 CC 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지난해 3월 김휘수라는 이름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꾼 김준성은 개명 이후 1년5개월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전날까지 선두 박준섭에 4타 뒤진 공동 4위였던 김준성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1번홀(파4)부터 첫 버디를 낚은 김준성은 5번홀(파4)부터 전반 마지막 9번홀(파5)까지 연속 버디를 낚았다. 후반 첫홀 10번홀(파4)까지 6홀 연속 버디로 박준섭을 추격했다.

김준성은 12번홀(파3)에서 박준섭이 보기를 범하면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어진 13번홀(파5) 버디로 두 타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첫 우승은 쉽지 않았다. 박준섭이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고, 김준성이 15번홀(파5) 보기를 범하면서 다시 공동선두가 됐다.

이후 파 세이브 행진으로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고, 김준성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파를 잡고 박준섭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비가 많이 쏟아지는 가운데 박준섭이 친 18번홀 티샷에서 승부가 갈렸다. 박준섭의 공은 워터 해저드에 빠지면서 고개를 떨궜다. 박준섭은 벌타를 먹은 뒤 보기로 경기를 마무리 해 2위가 됐다.

1라운드에서 국내선수 18홀 최저타(62타) 타이 기록을 세우는 등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키던 박준섭은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역전을 허용했다. 생애 첫 우승을 노리던 박준섭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일환(24·JDX멀티스포츠)과 권명호(32)는 최종합계 15언더파 173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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