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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북한 SLBM 규탄 성명…중대 조치 합의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6-08-27 14:34 송고
북한이 24일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한 모습을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2016.8.25/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북한이 24일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한 모습을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2016.8.25/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했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15개국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만장일치로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 중대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4일 오전 함경남도 신포 인근에서 KN11(북극성)으로 추정되는 SLBM 1발을 동해 쪽으로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500㎞ 가량 비행한 뒤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내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안보리는 북한이 이번에 SLBM을 발사한 것을 비롯해 지난달 18일과 지난 2일 각각 탄도 미사일 발사 및 7월 9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 활동은 핵무기 투발수단 발전에 기여하고 긴장을 고조한다"며 안보리 결의를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보리 이사국들은 부한이 핵실험을 포함, 추가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을 중단하고 결의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리는 또 성명에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작업은 중요하다"며 "이사국들은 지속적으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안보리는 올해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성명을 7차례 채택했으며, 대북 제재를 지난 2006년 첫 핵실험 이후 5차례 가했다.

지난 3일에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규탄 성명을 채택하려 했으나 중국 측이 성명에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반대 문구를 넣으려고 하면서 성명 채태이 무산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한 것과 관련 우리 정부는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지난 24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포함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 안보리의 단호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핵심 우방국과 다각적 외교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언론성명은 안보리가 중심이 돼 국제사회가 분명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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