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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1만대 보급? 정부세종청사 수소차 충전소 '0'

수소차 충전하려면 1시간 거리 내포신도시까지 가야

(세종=뉴스1) 신준섭 기자 | 2016-08-24 11:56 송고 | 2016-08-24 21:02 최종수정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남동부 지역 그르노블시 에어리퀴드사 수소전기차기술연구소에서 수소전기차의 충전을 하고 있다. (청와대) 2016.6.5/뉴스1 © News1 이광호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남동부 지역 그르노블시 에어리퀴드사 수소전기차기술연구소에서 수소전기차의 충전을 하고 있다. (청와대) 2016.6.5/뉴스1 © News1 이광호


정부가 2020년까지 1만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보급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지만 정작 정부세종청사에는 수소차 충전소가 단 1곳도 없다. 
24일 오전 산업부는 주형환 장관 주재로 수소 융합얼라이언스 발족식을 갖고 민관 합동으로 수소차 보급 및 수소 충전소 확산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보급 목표는 지난해 12월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20년까지 9000대 보급계획에서 1000대 상향한 1만대로 잡았다. 2030년까지 63만대를 보급하겠다는 게 장기목표다.

이처럼 정부는 수소차 보급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서면서 정작 세종청사에는 수소차 충전소가 없다. 관용차도 국토교통부가 소유한 2대뿐이다. 수소차는 지금까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78대가 보급돼 있는 정도다.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장 가까운 수소 충전소는 충남 내포신도시에 있다. 차로 약 1시간 거리다. 국토부 소속 지방청이 구입한 2대의 수소차도 충전을 위해 2시간을 허비한다.
정부는 수소 충전소를 설치할 때 소요되는 비용 30억원 중 절반인 15억원을 보조해 주고 있다. 올해도 창원 등 지자체 3곳에서 수소 충전소 설치 요청을 받아 45억원을 보조했다. 설치가 완료되는 연말이면 전국의 수소 충전소는 13곳으로 늘어난다. 이중 세종시는 빠져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세종시가 그동안 수소 충전소 지원을 신청하지 않았는데 올해 신청했으니 내년 예산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융합얼라이언스 구축을 통해 2020년까지 수소 충전소 100기, 2030년까지 520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man3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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