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제3 부지' 수용 놓고 내부 이견…사드투쟁위 '공전'

(대구ㆍ경북=뉴스1) 정지훈 기자 | 2016-08-23 16:26 송고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성주군민들이 22일 오전 경북 성주군청 대강당에 모여 김항곤 군수가 '사드배치 제3후보지 검토'를 국방부에 공식 요청한 것에 대해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6.8.22/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성주군민들이 22일 오전 경북 성주군청 대강당에 모여 김항곤 군수가 '사드배치 제3후보지 검토'를 국방부에 공식 요청한 것에 대해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6.8.22/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경북 성주 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가 예정된 회의를 취소하며 공전(空轉)을 거듭하고 있다.

투쟁위는 23일 열 예정이던 회의를 전격 취소했다.
전날 김항곤 성주군수가 '제3부지 검토 요청'을 발표하자 예정된 오후 정례회의를 취소한데 이어 이틀째 회의를 열지 않고 있다.

투쟁위 측은 김 군수와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성주·고령·칠곡)이 전날 국방부에 제3부지 검토를 요청하는 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향후 대응과 투쟁위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한 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투쟁위 관계자는 "공동투쟁위원장들이 아직 이 사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해 입장 정리가 안된 것 같다. 어느 누구도 선뜻 회의 소집을 하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성주 사회단체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투쟁위 이재복 공동위원장은 23일 오전 '사드 제3부지안 수용 촉구'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투쟁위 관계자는 "4명의 (공동위원장 마다) 입장이 조금씩 달라 한쪽으로 가닥을 잡기가 힘든 것 같다. 투쟁위원장들의 고민이 깊은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투쟁위 내부에서 '사드 제3부지' 수용 여부를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관계자는 "일부에서 '애매모호한 국면을 하루빨리 정리하자'고 하고 싶지만 몰아붙여서 될 일이 아니지 않느냐. 조금 더 기다려야 결론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daegurain@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