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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국내서 콜레라 환자 발생

(세종=뉴스1) 최경환 기자 | 2016-08-23 10:30 송고 | 2016-08-23 10:48 최종수정
© News1 장수영 기자
© News1 장수영 기자

15년만에 국내에서 콜레라 환자 발생신고가 접수됐다. 이 환자는 출입국 기록상 해외에 나간 적이 없어 감염경로가 국내로 최종 확인될 경우 2001년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콜레라가 발생한 사례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광주광역시 한 의료기관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관할 보건소에 접수됐다. 
해당 환자는 50대 남성으로 지난 10일 설사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격리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보건당국이 지난 22일 해당 환자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콜레라균을 확인했다. 환자는 올해 출입국기록상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국내에서 발병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당국은 감염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중이며 환자 가족들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이후 국내에서 신고된 콜레라 환자는 모두 해외유입환자다. 1940년까지는 29차례 콜레라의 대규모 유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는 1980년에 145명, 1991년 113명, 1995년 68명의 환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를 섭취할 때 발생한다. 잠복기는 보통 2~3일이며 특징적인 증상은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갑작스러운 설사와 구토를 동반한 탈수, 저혈량성 쇼크가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수 있다. 

질본은 식품매개감염병 국내유행을 감시하고 예방하기 위해 모니터링과 비상 방역을 강화했다.


k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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