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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단원고 기억교실 임시 이전 작업 촉각

전명선 위원장 “유품 보관장소, 이행계획 등 미흡...약속 받아야만 절차 진행”

(안산=뉴스1) 조정훈 기자 | 2016-08-20 11:18 송고
18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단원고등학교에서 관계자들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기억교실(존치교실)의 책상과 의자 등을 포장하고 있다. 위쪽 희생 학생의 이름이 적힌 상자는 유가족과 시민들이 책상 위에 올려 놓은 추모물품이 담겨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예정 대로 경기 안산 단원고 기억교실 임시 이전 작업이 20~21일 순조롭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이 지난 19일 단원고에서 열린 유가족·시민 추모행사에서 “당초 20일 오전에 기억교실을 안산교육청 별관으로 임시 이전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 유품 보관 장소 공간과 이행 계획 등이 미흡하다”며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이에 대한 약속을 받아야만 이전 절차를 이행 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기억교실은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사용했던 10개 교실(3층 1~6반, 2층 7~10반)을 말한다. ‘존치교실’, ‘416교실’, ‘추모교실’ ‘명예교실’ 등으로도 불린다.

이 기억교실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중재로 지난 1일 4·16가족협의회, 경기도교육청, 단원고 등이 맺은 ‘새로운 교육을 위한 사회적 합의’에 따라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임시 이전하게 된다.

앞서 예정된 일정대로 지난 15~18일 책상·의자·교탁이 보존 상자에 담겨졌으며, 19일에는 유가족·시민 추모행사(기억과 다짐의 밤)가 진행됐다.
이어 20~21일까지 유품·기록물·책상 이전 작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종이박스 재질인 보존상자는 이전 과정에서 서로 섞이지 않도록 이름표가 부착돼 있다.

이송 대상 물품은 학생 책상 358개와 의자 363개, 키 높이 책상 26개, 교탁 10개, 교무실 물품(의자 11개, 책상 12개) 등이다.

먼저 이날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학생 개인 유품과 책상, 의자 등이 이송될 예정이며 21일 오전과 오후에는 교실 칠판과 게시판 등이 이송될 예정이다.

기억교실(존치교실)의 임시이전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에서 ‘기억과 약속의 밤’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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