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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강세로 인한 日 수출압박, 내년 GDP에 부정적"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6-08-18 09:22 송고
엔화 강세로 인해 일본 수출경제에 미치는 압박이 가중될 것이라고 캐피털 이코노믹스(CE)가 19일 전망했다.

CE에 따르면 엔화 강세의 첫 번째 부정적 영향은 일본기업의 엔화표시 매출 감소이다. 일본 수출물량중 2/3는 외화송장으로 표기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일본수출업체들의 환율 변화 수용도를 제한시킨다. 통상 엔화가 10% 절상될 경우 제조업체들은 단 2%의 제품가격 인상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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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는 또 "엔화표기 송장의 나머지 1/3에 관련된 해외업체는 가격을 더 지불하게 되는 불이익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즉, 일본업체들의 수출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지난 몇 년간 엔화 약세 시기에는 글로벌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수출물량이 줄지 않았다. 따라서 연초이후 15% 가량 엔화가치가 올라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수출수요를 줄일 수 있다고 CE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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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는 "엔 약세 수혜로 언급되는 관광수출 분야도 급증후 소강기에 들어섰으며 금액기준 전체 수출의 4%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엔화가 오르면서 외국인의 일본 관광이 침체되고 여행경비도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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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는 "엔화강세로 내년 재화와 서비스 수출물량이 1%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물론, 수입가격 하락에 의해 부정적 영향이 완화될 수 있다.

CE는 "그러나 지난해까지 엔화 약세로 누렸던 0.4%p의 GDP 상승 효과가 사라진다는 점이 문제이다"고 밝혔다. 엔화 강세로 인한 GDP 영향이 올해에는 보합이나 내년에는 소폭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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