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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살이 백수 주제에 또 술이냐" 꾸짖는 장모 살해(종합)

말리던 아내도 중상 입히고 달아나 골목서 붙잡혀

(동두천=뉴스1) 이상휼 기자 | 2016-08-13 10:07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흉기를 휘둘러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에게 중상을 입힌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이모씨(47)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씨는 전날 오후 9시30분께 동두천시 상패동의 자택에서 흉기로 장모(68)를 숨지게 하고 말리던 아내(44)도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다.

평소 처가살이하던 이씨는 이날 술을 먹고 귀가했는데 장모에게 잔소리를 듣자 주방에서 흉기를 꺼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의 여덟 살 난 딸은 범행을 모두 목격해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후 이씨는 달아났으나 이날 새벽 4시20분께 생연동 골목길에서 수색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일정한 직업 없이 일용직 근로자로 띄엄띄엄 일하던 이씨는 이날 "백수가 맨날 술이냐"는 등의 꾸지람을 듣자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범행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daidaloz@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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