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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전력사용량 연일 최대치인데 멈춰선 원전4기

한수원, 계획예방정비·재가동 미승인 원전이라 해명

(세종=뉴스1) 신준섭 기자 | 2016-08-12 10:15 송고 | 2016-08-12 10:35 최종수정
월성원자력본부 전경. 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월성원자력본부 전경. 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전력사용량이 하루 두번씩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만큼 전력소비가 늘고 있는데 1기당 전력공급 능력이 100만㎾에 달하는 원전이 4기나 멈춰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전체 원전25기 가운데 고리2호기와 신고리2호기, 한빛2호기, 월성1호기 등 4기가 가동중지된 상태다. 이는 전체 원전의 16% 비중이다.
문제는 전력소비가 가장 많은 폭염 시기에 가동이 중단돼 전력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11일 전력사용량은 오후 5시 기준 1시간 평균 8497만킬로와트(㎾)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같은날 오후 3시 전력사용량 최대치 8449만㎾를 찍은지 2시간만이다.

전력예비율은 7.9%에서 버텨냈지만 당장 12일 낮 최고 기온이 전날보다 높은 37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된 상황이 부담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2~3시에 8530만㎾의 전력 사용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상태다. 전날 기록보다도 더 많은 사용량이다.

한수원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고리2호기와 신고리2호기, 한빛2호기는 사전에 예정된 계획예방정비 중인 원전"이라고 해명했다. 계획예방정비는 18개월마다 실시하는 정비로, 이 기간동안 원전 연료인 핵연료봉 교체와 정기검사를 실시한다.
월성1호기는 지난달 22일 정지 이후 재가동 승인이 안난 상태여서 정지 중이다. 또 월성1호기는 지난 8일 산업부가 전력수급 상황에 따라 재가동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했지만 아직 가동되지 않고 있다.


sman3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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