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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美 기술이전 거부한 한국형전투기 AESA 레이다 개발 착수

국방과학연구소, 대전 본소서 착수회의 개최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6-08-10 09:42 송고 | 2016-08-10 09:49 최종수정
KAI KF-X© News1
KAI KF-X© News1

국방과학 전문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는 10일 대전 본소에서 한국형전투기(KF-X)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개발 및 체계통합사업 착수회의를 열었다.

ADD 소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 사업단장 및 국방부, 합참, 공군, 민간 자문·평가위원, 시제업체 및 협력업체 대표 등 국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ADD는 회의에서 올해 2월 항공기레이다체계개발단이라는 AESA 레이다 연구개발 전담조직을 구성했으며, 계획된 일정 내에 공군의 작전운영개념에 부합한 최적의 레이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0년 하반기에 KF-X 탑재용 첫 레이다가 출고될 예정이며, 2021년부터 KF-X 시제기에 탑재해 지상 및 비행시험을 통해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ADD는 한화탈레스㈜,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의 시제업체를 비롯해 약 20개의 협력업체, 국내 산학연 등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사업추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에 대해서는 방위사업청 자문위원회 및 국방부 평가위원회 등 외부전문가 그룹의 객관적인 평가 및 의견을 수렴해 개발 위험요소를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정광성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인사말에서 "이제는 ADD를 중심으로 시제업체들과 산학연이 포함된 국내 모든 역량을 결집해 국산 AESA 레이다 개발 성공에 매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KF-X의 독자적인 성능개량 능력 확보와 경제적인 군 운영유지는 물론 국가항공우주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F-X 사업은 개발비용만 8조6000억원에 투입되고 양산금액까지 합치면 약 18조원에 달하는 등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되는 사상 최대 무기개발사업이다.

지난해 미국이 AESA 레이다 체계통합기술 이전 등을 거부한 끝에 우리 군은 이를 국내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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