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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킹인 줄"…구룡포해수욕장서 남자 하반신 발견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2016-08-09 13:24 송고 | 2016-08-09 13:33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남자의 사체로 추정되는 하반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7분 포항시 남구 구룡포해수욕장 바다시청 앞 쓰레기장에서 무릎에서 골반까지의 하반신 일부가 버려져 있는 것을 119시민구조대원 김모씨(43)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하반신은 같은날 오전 5시쯤 구룡포해수욕장 수면에 떠있는 것을 수상안전요원 박모씨(55)가 쓰레기(부서진 마네킹)인 줄 알고 건져올린 뒤, 해수욕장 청소에 나선 미화원이 바다시청 옆 쓰레기장에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사체의 신원 확인 등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해경 관계자는 "발견 당시 사체는 남성용 속옷을 입고 있었고, 골반뼈 주변에 약간의 살이 붙어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choi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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