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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로 찍고 문지르면 번역'…네이버, 번역앱 '파파고' 출시

한영중일 등 4개국어 지원…사진 속 문자도 번역 지원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6-08-09 10:43 송고
네이버는 텍스트, 음성, 사진 등을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번역해주는 통번역앱 '파파고'를 출시했다. 2016.8.9/뉴스1 © News1
네이버는 텍스트, 음성, 사진 등을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번역해주는 통번역앱 '파파고'를 출시했다. 2016.8.9/뉴스1 © News1


네이버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음성인식, 기계 번역, 문자 인식 등을 할 수 있는 통·번역 애플리케이션 '파파고' 베타버전을 9일 선보였다. '파파고'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iOS 버전은 9월중 출시될 예정이다.
파파고는 '에스페란토' 언어로 앵무새를 뜻한다. 기계가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전세계인이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파파고는 네이버의 연구개발(R&D) 조직인 '네이버랩스'가 그간 축적해놓은 음성인식, 기계번역, 문자 인식 등 기술 노하우와 인공지능 기술력을 접목시킨 결과물이다.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 4개 언어의 모든 조합을 번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앱을 실행시킨 뒤 직접 내뱉은 말을 즉시 번역해줄 뿐만 아니라 텍스트나 사진 속에 등장하는 문자까지 번역해준다.

네이버는 각종 상황을 고려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는 기능도 추가했다. 중의적 의미를 갖는 우리말을 이미지로 함께 표현해 오차를 줄이도록 했다. 예를 들어 '차를 타고 가면 얼마나 걸리냐'는 질문을 영어로 번역할때, 운송수단인 자동차와 마시는 '차'를 이미지로 보여줘 이용자가 문장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금액과 관련한 내용이 있을 경우에는 실시간 환율을 적용해 환산된 금액을 알려주기도 한다.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지역에서는 앱에 미리 내장된 생활 회화 콘텐츠를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정한 것도 특징이다.

네이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국내 관광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서비스 품질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파파고는 네이버랩스가 인공지능 기술과 단순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써 사용자 실생활에 필요한 스마트한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하는 기술 전략의 실행"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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