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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제주 카지노 성매매 사건 변호 맡아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2016-08-08 15:02 송고 | 2016-08-08 16:18 최종수정
김수창(53·사법연수원 19기) 전 제주지검장. 뉴스1DB © News1
김수창(53·사법연수원 19기) 전 제주지검장. 뉴스1DB © News1

길거리 음란행위로 물의를 빚었던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53·사법연수원 19기)이 제주에서 중국인 카지노 고객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여행사 대표의 변론을 맡은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김수창 전 지검장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알선)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울소재 모 여행사 대표 송모씨(38)를 변호하기 위해 지난 3일 제주지방법원에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했다.
김 전 지검장은 2014년 8월 12일 밤 제주시 중앙로 인근의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이튿날 오전 풀려난 뒤 검찰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후 제주지검은 같은 해 11월 광주고검 검찰시민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여 김 전 지검장을 치료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했다.

치료를 받은 김 전 지검장은 이듬해 서울지방변호사협회에 변호사 등록을 신청, 2015년 9월 입회를 허가받아 서울 서초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한편 송씨는 2013년 5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여행사 직원들을 시켜 중국 메신저 QQ 등에 성매매 유인 광고를 낸 뒤 230여 차례에 걸쳐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지난 6월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여행사는 ‘제주 카지노에서 칩 30만장(약 5300만원)~50만장(약 8900만원) 교환시 삼류 여배우 또는 모델과 최대 2박3일 함께 할 수 있다'는 내용의 광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의 1심 첫 재판은 오는 11일 제주지방법원 제202호 법정에서 진행된다. 김 전 지검장이 직접 법정에 출석해 변호에 나설지 여부는 미지수다.


asy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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