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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다룬 연극 '오십팔킬로'·'이토록, 사사로운' 동시 개막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6-08-07 15:44 송고
연극 '오십팔킬로'(왼쪽)·'이토록, 사사로운' 포스터 © News1
연극 '오십팔킬로'(왼쪽)·'이토록, 사사로운' 포스터 © News1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묻는 연극 '오십팔킬로'와 '이토록, 사사로운'이 한 무대에 함께 오른다. 이 작품들은 연극계를 대표하는 젊은 연출가들의 모임인 '혜화동1번지 6기동인'의 기획초청공연 작품 중 하나다.

극단 앤드씨어터가 만든 연극 '오십팔킬로'와 안정민 작·연출한 연극 '이토록, 사사로운'이 오는 10~14일 서울 종로 대학로 혜화동1번지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앞 공연이 끝나면 무대 전환을 위한 10분의 휴식 시간이 있다.
연극 '오십팔킬로'(58kg)는 단원 고등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여학생 2명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수학여행을 앞두고 살을 빼기로 결심한다. 한 달에 9kg 이상을 감량하면 돈을 환불해주겠다고 쓴 현수막을 보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에 실패한 이들은 저승에서도 살을 빼려고 노력한다. 조시현, 박하늘, 경지은, 홍혜진, 정광우 등이 출연한다.

연극 '이토록, 사사로운'은 배우들의 몸짓과 발성 자체를 강조한 작품이다. 출연 배우들은 세월호 등 대형사고가 발생했을 때 해결 능력을 상실한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신체언어를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강상준, 김세중, 안정민, 이재혁, 박영민, 장계윤, 장덕주 등이 출연한다.

한편, 혜화동1번지 6기동인들은 세월호를 기억하고 현재 진행형의 참사로 인식하고자 이번 기획초청공연을 기획했다. 이들은 "진상규명 등이 답보상태인 세월호를 넘어서기 위해 연대의 물결을 지원하고 동참하기 위함"이라며 "연극은 무엇이며 극장은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도 담겨 있다"고 했다.
혜화동1번지는 1994년 1기 동인인 이윤택, 기국서, 채승훈 등으로 출범했으며 그간 박근형, 김광보, 양정웅, 이해제, 윤한솔, 이양구 등 당대 젊은 연출가를 배출한 바 있다. 매 기수마다 이전 기수 선배들의 추천과 만장일치 동의로 선발된다. 지난해 구성된 6기 동인은 구자혜를 비롯해 전윤환 김수정 송경화 백석현 신재훈 등 6명이 활동하고 있다.

입장료 2만원. 문의 (070)827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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