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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마약 밀매업자에 인권? 즉시 처형"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6-08-06 17:40 송고
 지난 7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만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 AFP=뉴스1
 지난 7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만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 AFP=뉴스1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6일 마약 밀매업자 발견시 즉시 사살하는 이른바 '슛 투 킬(Shoot-to-Kill)'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 이후 현재까지 처형된 마약상은 약 800명.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다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슛 투 킬 캠페인은 내 임기 마지막 날까지 유지될 것이다. 내가 그때까지 살아있다면 말이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마약 밀매업자의) 인권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 회견에서 군경이 마약밀매 용의자들을 처형할 경우 기소 면제 특권을 공식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필리핀 현지와 외국 언론들은 필리핀의 마약밀매 용의자들이 참혹한 모습으로 숨진 사진 등을 공개하면서 두테르테 대통령이 선포한 '마약과의 전쟁'이 통제를 벗어났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그의 '철권통치'가 인권침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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