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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롯데백화점 前 점장 10억대 '입점로비' 혐의로 구속

신영자 이사장 관여 여부도 추가 수사 방침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2016-08-05 18:41 송고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롯데호텔. 2015.8.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롯데호텔. 2015.8.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롯데백화점 입점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입점희망 업체로부터 10억원대 뒷돈을 받아챙겼다는 혐의로 전직 롯데백화점 점장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대전, 서울 영등포, 부산 등 지역 롯데백화점에서 점장으로 근무했던 권모 이사(55)와 입점브로커 조모씨(47)를 배임수재 혐의로 5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와 조씨는 입점을 원하는 업체들로부터 2009년 하반기 무렵 입점 청탁을 받고 10억여원 가량의 뒷돈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가 뒷돈을 받아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시기는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 점장으로 근무하고 있던 시기다. 검찰은 입점 브로커 조씨의 경우 롯데백화점 내에서 일부 매장을 운영하는 업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권씨와 조씨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영장 청구에 이유가 있다고 보고 5일 새벽 권씨와 조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4)과의 연결고리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추후 수사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26일 롯데면세점 등의 입점 대가로 수십억원을 받고 회삿돈 수십억원을 자녀에게 지급하는 등 80억원대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신 이사장을 구속기소했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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