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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하다하다 이젠 교수를…신학대 총학 학생들 단체 채팅방 탈선

서울대, 고려대 이어 '신학대'에서도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16-08-05 13:43 송고 | 2016-08-05 14:15 최종수정
지난 2일 감리교신학대학교 홈페이지에 게재된 성윤리위원회 공고 사항© News1
지난 2일 감리교신학대학교 홈페이지에 게재된 성윤리위원회 공고 사항© News1

고려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 이어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도 총학생회 학생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교수를 성희롱한 것이 밝혀졌다. 

감신대는 단체 채팅방에서 성희롱에 해당할 수 있는 발언을 한 총학생회 소속 학생 3명을 성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감신대 성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학생들은 위원회에 출석해 자신들의 문제에 대해 소명을 발언하고 사과 의사를 밝혔다.

이에 위원회는 이들에게 △공개 사과문 작성 △성교육 4시간 이수 △ 사회봉사 40시간 이수 △이 문제로 지연된 필리핀 단기선교 취소 위약금에 대한 배상을 지시했다. 

성윤리위원회 소속의 한 학교 관계자는 "단체 채팅방에서 지난 5월 학교 내부에서 발생한 문제를 이야기하던 중 그 내용과 관련한 교수에 대해 그런 발언을 한 것"이라며 "채팅방에 같이 있었던 여학생들이 불쾌감을 느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학교 관계자는 해당 학생들에 대해 성윤리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조치 이외에 추가적인 법적 조치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고려대에서는 지난 6월 교양수업 2과목을 함께 수강한 남학생 8명이 단톡방에서 1년 동안 여성을 상대로 음담패설 등 언어 성폭력을 한 것이 내부 고발을 통해 밝혀졌다.

지난 3일에는 고려대 소속 30여명의 학생이 '고추밭'이라는 페이스북 비공개 그룹을 만들어 여성을 성희롱하고 음란물을 공유해 논란이 됐다.

서울대에서도 지난 7월 인문대 소속 남학생 8명이 단체 채팅방에서 여학생 수십명을 대상으로 약 6개월간 성적으로 희롱하는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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