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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시부터 로스쿨 합격생 '내신'성적 공개한다

학부성적 비롯 LEET, 어학 점수 등
평균, 상위 25·50·75% 수준 공개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2016-08-04 07:00 송고 | 2016-08-04 09:10 최종수정
뉴스1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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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생의 정량평가 요소 성적이 공개된다. 학부 성적과 법학적성시험(LEET), 어학 성적 등이 공개돼 각 로스쿨 입시 성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교육부의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 이행점검 및 평가기준(안)'에 따르면 내년 로스쿨에 입학한 학생들의 정량평가 요소 점수가 공개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안을 지난 7월 25개 로스쿨에 내려보냈다.
교육부는 시안 내용이 향후 입학전형 공정성 확보 여부를 확인하는 로스쿨 평가위원회의 평가기준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라고 각 로스쿨에 고지했다.

로스쿨은 시안에 따라 내년 4월까지 2017학년도 신입생의 내신에 해당하는 학부 성적과 수능에 해당하는 LEET, 외국어 성적을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해야 한다. 공개하는 점수는 각 로스쿨의 최종 등록자 성적을 기준으로 한다.

교육부는 특히 지난 6월 시안 공개를 통해 밝혔던 평균·최고·최저 점수를 공개하는 방안과는 달리 평균 점수와 함께 각 정량평가 요소의 상위 25·50·75%에 해당하는 점수를 공개키로 했다.
이를테면 로스쿨 정원을 100명으로 쳤을 때 전체 합격자의 평균 학점과 25등과 50등, 75등의 학점을 공개하는 형태다.

일부 로스쿨은 1차 시안 공개 때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 공개 방침은 학교간 서열화를 불러온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를 받아들여 현재 방안으로 수정했다. 

또한 최종합격자의 출신학부, 전공, 성별도 공개된다. 다만 나이는 공개되지 않는다.

공개된 정량평가 요소 점수를 통해 수험생들은 합격과 탈락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학교의 '합격선'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적 분포를 통해 각 로스쿨의 입시 성향도 일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안은 교육부 법학교육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9월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jhlee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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