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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던 건설현장서 공구 180여점 훔쳐 판 60대 구속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6-08-04 06:00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자신이 일했던 건설현장에서 상습적으로 건축공구를 훔쳐 온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상습특수절도 혐의로 송모씨(61)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시내 다가구주택 신축현장에서 목수로 일하며 야간에는 자신이 일했던 건설현장에서 전동드릴 등 2780만원 상당의 공구 187점을 훔쳐나와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송씨는 지난해 10월 춘천교도소에서 절도범행으로 징역 8월을 선고받고 만기출소한 뒤 취직이 되지 않자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며 이같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는 서울시내 다가구주택 신축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을 해왔는데, 자신이 일을 하던 현장은 주로 야간에 현장을 지키는 사람이 없고 작업자들이 일을 마친 뒤 공구를 현장에 두고 퇴근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범행을 계획했다.

송씨는 이렇게 훔쳐나온 건축공구를 동대문 풍물시장 등에서 내다팔아 처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송씨는 범행 이후 택시로 범행현장을 빠져나간 뒤 버스를 번갈아 타며 도주했고, 여관을 옮겨다니며 생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송씨로부터 전동공구 등 장물을 매입한 장물업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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