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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4일 벌말공원서 '산치성제' 개최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2016-08-02 17:29 송고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4일 오후 6시 강일동 벌말근린공원 갈산 중턱 제단에서 '산치성제'를 연다.

'산치성제'는 매년 음력 7월 1일부터 3일 중 길일을 택해 마을의 수호신으로 믿는 산신에게 마을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던 전통 민간제례다.
임진왜란 때 충남 예산 현감이었던 심희원(沈希元) 선생이 호랑이 등에 업혀 강일동 벌말지역으로 피난을 왔고 그 후로도 호랑이의 도움으로 정착하게 돼 후손들이 호랑이를 산신으로 모시는 제를 지내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강동구 관계자는 "올해는 서울시 자치구 '지역특성 문화사업'으로 시보조금 25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며 "제가 끝난 후에는 마을 이웃들이 함께 마련한 홍어, 수육, 과일 등을 나눠먹으며 화합을 돈독히 하는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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