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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지구 충돌 우려 '둠스데이' 소행성 탐사 나선다

9월 8일 탐사선 발사…2023년 지구 귀환 예정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6-08-01 15:33 송고
소행성 '베누' (출처:NASA) © News1
소행성 '베누' (출처:NASA) © News1

지구 생명체를 멸종시킬 위력을 지닌 거대 소행성 탐사가 시작된다.

ABC뉴스는 3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과 애리조나대 연구진이 오는 9월 8일 소행성 연구를 위한 무인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탐사선의 목적지는 40억년 전 탄생한 소행성 '베누'다.

연구진에 따르면 베누는 150년 주기로 지구에 근접하며, 충돌 확률은 2700분의 1이다. 지난 2013년에도 지구에서 약 3만 5000㎞ 떨어진 거리를 스쳐간 바 있다.

연구진들은 2175년에서 2196년 사이 베누가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높다고 예측한다.

만약 '베누'가 지구와 충돌한다면 이는 30억톤의 폭발물이 한 번에 터지는 것과 같은 충격이며, 6600만년 전 공룡을 멸종시킨 소행성 충돌 규모와 맞먹는다.
생명체 근원에 대한 연구도 진행된다. '베누'의 토양은 초기 지구의 토양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돼 '타임캡슐'로 불린다.

연구진은 "베누를 통해 태양계의 형성을 비롯해 초기 지구, 생명체 탄생의 비밀을 밝혀낼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베누'의 토양이 초기 지구의 토양과 유사할 경우, 토양 분석을 통해 생명체의 근원인 유기 화합물 등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연구진은 또 외계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도 제공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OSIRIS-REx'는 오는 2018년 '베누'에 도착한다. 이후 60~400g의 자갈과 흙 표본을 채취해 오는 2023년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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