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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분기 순익 상장후 최대폭 급감…'스캔들' 타격

매출은 8년만에 가장 느린 10% 속도로 성장

(서울=뉴스1) 이정호 기자 | 2016-07-29 11:23 송고
베이징에 위치한 바이두 본사. © AFP=뉴스1
베이징에 위치한 바이두 본사. © AFP=뉴스1
한 때 중국의 구글로 불렸던 바이두가 29일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의 순이익은 상장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매출 성장세는 8년 만에 가장 더딘 수준으로 둔화됐다. 이른바 '바이두 스캔들'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바이두 발표에 따르면, 지난 분기 바이두의 순이익은 24억1000만위안(4068억3210만원)으로 감소했다. 전년 동기에는 36억6000위안(6077억1701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4억2000만위안에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반면 총 매출은 10.2% 증가한데 그친 182억6000만위안(3조82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181억8000만)위안은 소폭 상회했다.

앞서 바이두가 추천한 병원에서 한 대학생이 암 치료를 받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중의 비난이 이어지며 바이두의 성장세에 악재로 작용했다.

바이두는 이번 분기 매출 전망을 180억4000만~185억8000만위안으로 전망했다. 시장이 예상했던 199억3000만위안에 크게 못 미치는 범위이다. 바이두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2.4% 하락했다.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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