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프로야구] NC,삼성 잡고 두산 2.5G차 추격…한화 이태양,701일만에 승리(종합)

밴헤켄 돌아온 넥센, 두산 대파
KIA, kt와의 3연전 싹쓸이…LG는 롯데 꺾어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김지예 기자 | 2016-07-28 22:41 송고 | 2016-07-28 23:34 최종수정
NC 손시헌.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NC 손시헌.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손시헌의 극적인 역전 만루포를 앞세운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선두 두산 베어스를 2.5게임차로 추격했다.

2회에만 9점을 몰아친 한화 이글스는 SK 와이번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한화 이태양은 701일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밴헤켄이 돌아온 넥센 히어로즈는 선두 두산 베어스를 연이틀 울리고 3위를 굳건히 지켰다.

KIA 타이거즈는 최하위 kt 위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고 LG에 패한 5위 롯데 자이언츠를 1게임차로 추격했다. 

NC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2-5로 뒤지던 8회초 터진 손시헌의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9-5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맛본 NC는 53승2무31패로 선두 두산과의 격차를 2.5게임으로 좁혔다. 반면 뼈아픈 패배를 당한 삼성은 38승1무53패(9위)를 마크했다.

NC는 선발 정수민이 1이닝만을 소화한 채 내려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타선도 삼성 선발 정인욱에게 묶이면서 7회까지 2-5로 끌려갔다.

그러나 경기 막판 '한방'이 NC를 구해냈다. 8회초 1사 후 볼넷 3개로 만루를 만든 NC는 손시헌이 상대 마무리 심창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포를 쏘아올려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NC는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 손시헌은 이날 극적인 만루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6타점의 맹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종욱과 테임즈도 각각 3안타로 힘을 보탰다.

NC 네 번째 투수로 나선 신인 박준영은 7회 등판해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고 프로데뷔 첫승의 기쁨을 누렸다. 8회부터 2이닝을 틀어막은 원종현은 시즌 첫 세이브(3승1패)를 기록했다.

역전 만루포를 맞은 삼성 심창민은 5패(2승13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삼성 이승엽은 이날 역대 세 번째로 14년 연속 100안타 고지를 밟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 이태양. /뉴스1 DB © News1 이종현 기자
한화 이태양. /뉴스1 DB © News1 이종현 기자

대전에서는 한화가 2회에만 9점을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2-8로 승리했다. SK와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친 한화는 39승3무48패(7위)로 5위 롯데와의 격차를 3게임으로 좁혔다. 2연패를 당한 SK는 47승47패(4위)가 됐다.

1회 상대 투수 폭투로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2회 홈런 세 방으로 9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1사 만루에서 정근우의 만루포가 터진 데 이어 김태균의 2점홈런, 로사리오의 3점홈런이 계속돼 10-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3회에도 2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쉽게 이기는 듯 했지만 SK의 막판 추격에 끝까지 시달려야했다. 한화는 7회 정의윤에게 3점홈런을 맞는 등 4점을 내주며 12-6으로 쫓겼다. 9회에는 권혁이 난조를 보여 2점을 추가로 내줬지만 병살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채 6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 올 시즌 13번째 선발 등판, 5패 끝에 귀중한 시즌 첫승을 올렸다. 이태양은 지난 2014년 8월27일 NC전 이후 701일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타선에서는 이용규, 정근우, 하주석, 로사리오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해 승리를 견인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2이닝 10실점으로 크게 부진하며 8패(6승)째를 안았다.

28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2대 1로 승리한 넥센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16.7.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8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2대 1로 승리한 넥센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16.7.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고척에서는 넥센이 두산을 12-1로 대파했다. 2연승한 넥센은 53승1무40패(3위)가 됐다. 반면 2연패한 두산은 59승1무32패로 시즌 60승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2위 NC와의 격차도 2.5게임으로 줄었다.

이날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넥센 선발 밴헤켄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쳐 승리를 따냈다.

타선도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밴헤켄의 복귀전을 지원했다. 특히 대니돈이 4타수 3안타 3타점, 채태인이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잘 쳤다. 김지수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포로 데뷔 첫 홈런을 뽑아냈다.

넥센은 1회말 무사 1,3루에서 이택근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1사 만루에서 김민성의 희생플라이와 채태인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져 4-0으로 달아났다. 이후 5회와 6회에 각각 3점씩 추가하면서 완전히 승기를 굳혔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2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갑자기 등에 담 증세가 찾아오는 바람에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고 3패째(13승)를 떠안았다. 설상가상으로 타선도 6안타를 때리는 데 그쳤다.

KIA 노수광. /뉴스1 DB © News1 최현규 기자
KIA 노수광. /뉴스1 DB © News1 최현규 기자

광주에서는 KIA가 kt를 9-3으로 누르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3연승의 KIA는 43승1무48패(6위)로 5위 롯데를 한 게임차로 추격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t는 35승2무5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IA의 2번타자 노수광은 이날 1회 결승타점을 비롯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필과 김주형도 멀티히트로 좋은 감을 뽐냈다.

승부는 1회에 일찌감치 갈렸다. 선두 신종길의 3루타에 이은 노수광의 안타로 간단히 선취점을 올린 KIA는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에서 서동욱의 2타점 2루타로 달아났다. 이어 김주형의 적시타와 이홍구, 김호령의 희생플라이까지 이어지며 1회에만 6점을 뽑았다.

KIA는 선발 홍건희가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가슴 근육통으로 강판했다. 이후 등판해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한기주는 시즌 4승(3패1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잠실에서는 LG가 롯데를 5-2로 잡고 3연전 2승1패 우세를 기록했다. LG는 38승1무50패(8위)로 7위 한화와의 격차를 1.5게임차로 유지했다. 패한 롯데는 44승47패로 5위를 지켰지만 6위 KIA에 한 게임, 7위 한화에 3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LG 선발 류제국은 6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6승(9패)째를 따냈다. 8회 2사 1루에서 등판해 1⅓이닝을 틀어막은 임정우는 15세이브(2승7패)를 수확했다.


starburyny@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