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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선두 두산 제압…한화, SK에 완승(종합)

삼성, 홈런공방 NC 제쳐…테임즈 3년 연속 30홈런
LG, 5위 롯데 눌러…KIA는 kt에 역전승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6-07-27 22:10 송고
27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무사 만루상황 넥센 윤석민이 만루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16.7.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27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무사 만루상황 넥센 윤석민이 만루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16.7.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만루포를 앞세워 선두 두산 베어스의 60고지 점령을 방해했다. 한화 이글스는 SK 와이번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5위권 추격에 다시금 힘을 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홈런 공방전을 벌인 끝에 NC 다이노스를 제압했다. 홈런 선두 NC 테임즈는 올 시즌 리그에서 처음으로 3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LG 트윈스는 새 외인 허프의 호투 속에 롯데 자이언츠를 눌렀고, KIA 타이거즈는 kt 위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롯데를 2게임차로 추격했다.

넥센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4-4로 맞선 4회말 윤석민의 만루포 등으로 5점을 뽑아 9-4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넥센은 52승1무40패로 2위 NC와의 승차를 4.5게임차로 줄였다. 선두 두산은 6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한템포 쉬어갔다. 시즌 전적은 59승1무31패.
넥센 윤석민은 5-4로 앞선 4회말 그랜드슬램을 작렬하는 등 이날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서건창과 김민성도 각각 3안타를 기록했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경기 초반 4점을 내줬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6회까지 버텨내며 후반기 첫승을 거뒀다. 신재영은 지난달 22일 삼성전에서 10승을 올린 지 한달 여만에 11승(3패)째를 챙겼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넥센의 화력을 이기지 못하고 3이닝만에 7실점으로 강판해 4패(9승)째를 떠안았다.

넥센은 1회초 선발 신재영이 흔들리면서 연거푸 3실점을 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1회말 대니돈과 김민성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고 2회말에는 강지광의 2점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초 동점을 허용한 넥센은 4회말 대량득점했다. 무사 1,3루에서 고종욱의 적시타로 유희관을 내려보낸 넥센은 계속된 만루찬스에서 윤석민의 만루포로 승기를 잡았다.

신재영도 안정을 찾으면서 6회까지 버텼다. 넥센은 7회부터는 김상수, 이보근, 김세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장민재. /뉴스1 DB © News1 박정호 기자
한화 장민재. /뉴스1 DB © News1 박정호 기자

대전에서는 한화가 SK를 8-0으로 완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38승3무48패가 된 한화는 6위 KIA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유지했고, 5위 롯데와의 승차는 4게임으로 좁혔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5⅔이닝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해 4승(3패)째를 따냈다. 장민재는 올 시즌 SK전에 4차례 등판해 3승을 기록하는 등 'SK 킬러'의 면모를 발휘했다.

타선에서는 송광민이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장민재를 받쳤다.

SK 선발 라라는 부상 이후 처음 마운드에 올랐지만 수비 불안 속에 4⅓이닝 5실점(2자책점)하며 2패(1승)째를 안았다.

한화는 2회말 로사리오의 결승 솔로포로 선취점을 낸 데 이어 차일목의 적시 2루타로 2-0으로 달아났다.

장민재의 호투 속에 리드를 유지하던 한화는 5회말 상대 실책과 투수 보크 등으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송광민의 적시타로 상대 선발 라라를 내려보냈다. 계속된 찬스에서는 김태균의 적시 2루타와 김경언의 희생플라이로 5점차까지 벌렸다.

6회초 2사 1,3루의 위기를 송창식을 투입해 막은 한화는 6회말 송광민의 3점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구자욱. /뉴스1 DB © News1 이종현 기자
삼성 구자욱. /뉴스1 DB © News1 이종현 기자

대구에서는 삼성이 NC와 6개의 홈런을 주고 받은 끝에 10-6으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삼성은 38승1무52패(9위)를 마크했다. 패한 NC는 52승2무30패로 2위를 유지했다. 선두 두산과의 격차는 3.5게임이 유지됐다.

삼성은 0-1로 뒤진 1회말 구자욱의 적시타와 이승엽의 내야 땅볼로 경기를 뒤집었고, 발디리스의 2점포로 달아났다. 3회말에도 이승엽의 2점홈런과 2차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점을 더 보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홈런포를 앞세운 NC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6회초 테임즈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추격당했다. 그러나 6회말 구자욱의 솔로포로 곧장 달아났다. 7회초 나성범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뒤에도 7회말 다시 달아났다.

삼성은 7회부터 등판한 백정현이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심창민이 9회를 마무리해 승리를 확인했다.

NC의 테임즈는 연이틀 홈런포를 쏘아올려 시즌 30호 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테임즈는 KBO리그 데뷔 시즌인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30홈런(역대 5번째)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 허프. /뉴스1 DB © News1 이광호 기자
LG 허프. /뉴스1 DB © News1 이광호 기자

잠실에서는 LG가 새 외인 허프의 호투 속에 롯데를 7-1로 꺾었다. 2연패를 끊은 LG는 37승1무50패로 8위를 유지했다. 패한 롯데는 44승46패(5위)로 6위 KIA에 2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LG 선발 허프는 7이닝동안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면서 KBO리그 세 번째 등판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박용택이 솔로홈런을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손주인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⅓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롯데는 투수 박세웅의 실책을 포함해 이날 무려 3개의 실책을 남발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kt를 8-3으로 눌렀다. 2연승의 KIA는 42승1무48패로 5위 롯데를 2게임차로 추격했다. 최하위 kt는 35승2무52패가 됐고, 9위 삼성과의 격차는 다시 1.5게임차로 벌어졌다.

KIA는 0-2로 뒤지던 6회말 1사 2,3루에서 서동욱의 내야안타와 김원섭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이범호의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 상대 불펜을 두들기며 4점을 더 추가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발 지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최영필은 1이닝을 막고 행운의 구원승을 올렸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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