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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방문 케리 美국무, 두테르테 대통령 첫 대면

회담 비공개…'남중국해' 공동 모색한 듯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6-07-27 15:28 송고
필리핀을 방문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27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회동했다.© AFP=뉴스1
필리핀을 방문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27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회동했다.© AFP=뉴스1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필리핀을 방문해 중국의 영유권을 부정한 헤이그 상설 중재재판소(PCA) 결정에 따른 후속 대응을 모색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이날 마닐라 말라카낭 대통령궁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케리 장관은 지난 5월 두테르테가 대통령에 취임한 뒤 필리핀을 방문한 가장 고위급인 미국 관료다. 

이날 회담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PCA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는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미국과 필리핀이 공동 대응을 모색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두테르테 대통령의 초법적 살인 행위에 대한 미국의 우려 입장이 전해졌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케리 장관은 페르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무장관과 회동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당사국인 중국과 필리핀의 회담을 독려했다.

PCA가 지난 12일 남중국해 영유권 중재판결에서 필리핀의 손을 들어준 것에 대해서 케리 장관은 해상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 "기회"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필리핀의 양자협상은 "해양분쟁의 지리적 범위를 좁혀나가는 과정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분쟁 지역에 규칙을 만들어 상호 수용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yj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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