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한국소비자원.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시중에 유통 중인 상당수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는 가습기 살균제에 쓰인 유독물질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이 자외선 차단제 20종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 C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가 검출되지 않았다. 두 물질은 가습기 살균제에 쓰여 안전성 논란을 일으켰다. 2011년 질병관리본부 실험 결과 흡입독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피해 사례가 발견돼 사용을 자제해야하는 물질로 규정됐다. 환경부는 MIT의 사용 금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LG생활건강이 판매하는 '내추럴 리프레쉬 투명 쿨링 선 스프레이'를 비롯해(이하 제품명에서 '선 스프레이' 생략) △데즐링 선샤인 쿨링 앤파우더리 (엔프라니) △마이 써니 올 오버 (토니모리) △마일드 유브이 커팅 (고운세상 코스메틱) △산소수 워터프루프(CJ올리브 네트웍스) △선 프로텍트 앤 라이트필 쿨링 미스트(바이어스도르프코리아) △선빌리버블 올 킬(클리오) △선프라이즈 페이스 앤 바디(에뛰드) △스마트 솔루션 365 샤벳(잇츠스킨) △아이스 애플 선 샷(이넬화장품) △아이스샤벳 썬 쿨러(서울화장품) △엔조이 투명(커머스플래닛) △유브이 퍼펙션 아쿠아(산성앨엔에스) △카렌듈라 쿨링(아모레퍼시픽) △쿨 드라이 스포츠 선스크린 브로드 스펙트럼(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유한회사) △쿨링 선(아모레퍼시픽) △쿨링 에센스 선(LG생활건강) △크리스탈(레시피) △프로방스 카렌듈라 아쿠아 쿨링(네이처리퍼블릭) △헬로 써니(에프앤코) 등 20종이다. 

또 조사에서 20종 가운데 5종만 '얼굴에 직접 분사하지 말라'는 주의문구를 표기하고 있었다. 화장품법 시행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30일부터 전 제품 겉면에는 이같은 내용의 문구가 기재돼야 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는 얼굴에 직접 분사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며 "앞으로도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ggm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