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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톡톡]전두환 차남 노역은 '봉투접기'…400만원짜리 맞아?

(서울=뉴스1) 김이현 인턴기자 | 2016-07-26 14:57 송고 | 2016-07-26 15:19 최종수정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 © News1 DB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 © News1 DB

전두환 전 대통령(85)의 차남 전재용씨(52)의 '신선' 노역이 누리꾼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일당 400만원으로 논란을 일으킨 지 얼마되지 않아, 경치가 좋고 흉악범이 적어 수감자들이 가고 싶어하는 원주교도소로 이감됐기 때문이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11일 서울구치소에서 원주교도소로 이감된 뒤 하루 7시간 동안 봉투접기나 취사 지원과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하지만 원주교도소 이감에 대해 '신선 노역'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구치소에 있을때에 비해 언론 노출은 피하면서 가족 면회는 용이해진 상황이다. 특히 수감자 사이에서 민간에서 운영하는 여주교도소나 조경이 우수한 원주교도소가 인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법무부는 원주교도소로 이감된 이유에 대해 서울구치소는 장기간의 노역형을 집행할 작업장이 없기 때문에 노역 유치 기간이 1개월 이상인 노역 수형자들은 장기 노역 작업장이 있는 교정시설로 분산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씨는 27억원대 탈세 혐의로 기소돼 작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40억원이 확정됐다. 하지만 전씨는 기한 내 벌금을 내지 못해 지난 1일부로 노역장에 유치됐다. 당시 노역 일당이 하루 400만원으로 결정돼, 일반 형사사범(10만원)에 비해 월등히 높아 이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전씨는 1일 당시 미납 벌금액이 38억6000만원이었기 때문에 약 2년8개월 정도인 965일을 노역장에서 보내야 한다.

누리꾼들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누리꾼 'hmha****'는 "추징금 낼 돈은 없고 교도소에 뒷돈 줄 돈은 있냐?"며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행태에 대해 진절머리를 냈다.

누리꾼 'm5x5****'는 "우리나라 법은 정말 평등하나요?"라고 자문한 뒤 "아니요"라며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현실을 한탄했다.

누리꾼 'doid****' 역시 "이게 부정부패의 나라"라며 "답이 없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노역비에 대해서도 불만을 쏟아냈다.

누리꾼 'chun****'은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이라며 일당으로 400만원이 아닌 최저임금을 적용할 것을 주장했다.

누리꾼 'y2h1****'은 "막일하는 사람들은 이 땡볕에서 하루 종일 고생해도 10만원대인데, 나라가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비판했다.


nj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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