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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Talk]양세형, '무한도전' 고정 합류 신중해야 하는 이유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2016-07-26 14:43 송고
개그맨 양세형의 MBC '무한도전' 고정 합류설이 제기됐다. 양세형이 그간 '무한도전'에 반고정 출연을 해온 데다, 최근 '릴레이툰' 특집에서 정규 멤버처럼 프로젝트에 참여한 만큼 고정 합류설은 꾸준히 제기돼 온 것이 사실이다. 다른 멤버들 역시 타 방송에서 양세형의 고정 합류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기도 했고 프로그램 내에서는 양세형의 합류 욕심을 끌어내보려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양세형 고정 합류설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26일 한 매체의 보도로 양세형의 고정 합류설은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해당 매체 보도에 따르면 '무한도전' 제작진은 현재까지 양세형의 합류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다수의 방송 관계자들은 양세형이 제7의 멤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세형이 최근 '무한도전'의 '분쟁조정위원회' 특집에서까지 출연했고 그전 멤버인 길과 전진 등이 반고정 멤버에서 정식 멤버가 된 바 있기 때문에, 양세형의 고정 합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었다. 
개그맨 양세형의 '무한도전' 합류설이 제기됐다. © News1star DB
개그맨 양세형의 '무한도전' 합류설이 제기됐다. © News1star DB


특히 정형돈의 건강 악화로 휴식기가 길어지면서 새로운 멤버 충원에 대한 시청자들의 바람도 커져왔다. 프로그램 특성상 '무한도전' 멤버들이 여섯 명일 때 그림이 안정적이었던 만큼, 계속해서 게스트들이 돌아가며 정형돈의 빈자리를 채워온 것도 사실이다. 그 때문에 지속적으로 자리를 지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지속해줄 고정 멤버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곤 했다.

하지만 새로운 멤버를 충원하기란 사실상 쉽지 않다. '무한도전'은 10년 이상 오랜 팬들과 함께 연대해온 프로그램인 데다, 브라운관 안팎의 경계가 없는 프로그램이기에 여론을 간과하고 새로운 멤버를 들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광희 역시 혹독한 '식스맨' 선발 과정을 거쳐 여섯 번째 멤버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새로운 멤버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잣대도 엄격하다. 광희가 프로그램에서 지속적으로 고정 멤버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던 이유다. 
지금으로서는 양세형의 캐릭터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정 멤버의 빈자리가 지속적으로 느껴지고, 새로운 멤버의 입지 역시 불안하기 때문에 양세형의 깐족 캐릭터는 상대적으로 흥미롭다. 기존 멤버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갖은 애드리브로 웃음을 살리는 능력 역시 돋보인다. 기억해야 할 것은 반고정이기 때문에 그 활약이 가능했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길과 전진 역시 기존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캐릭터로 주목받다 고정 합류 이후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바 있다. 

그래서 지금으로서는 광희의 안정적인 프로그램 안착이 전제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박명수, 정형돈, 정준하 등이 부진했을 때와 달리 광희는 유달리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릴레이툰'에서 윤태호 작가와의 협업에서 그림 실력 향상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던 만큼, 향후 활약을 지켜본 후 고정 멤버에 대해 논의해도 늦지 않다. '무한도전' 고정 멤버 논의는 그 대상이 누구든, 신중해야 한다. 잠깐의 활약이 반드시 고정 멤버 합류의 이유가 될 수 없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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