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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보도지침' 공방…與 "어처구니없는 트집" 野 "청문회 열 판"

새누리 "언론사 업무영역 문제"…더민주 "상임위 열어야"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6-07-22 20:58 송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7.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7.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여야는 22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KBS 보도 지침' 발언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더민주가 사드 배치에 대한 KBS 보도까지 문제 삼고 있어 유감"이라며 "지난주 성주 집회에서 외부세력의 개입과 폭력 사태가 확인돼 보도한 일을 '보도지침'에 의한 것이라는 식의 어처구니없는 공세를 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KBS가 사드 관련해서 부당 지침으로 공안몰이를 시도했다고 한다"며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KBS 전국기자협회 성명에 따르면 성주 외부세력을 부각하라는 내부지침이 내려왔다고 한다"며 "이런 식이라면 KBS 사장 등이 국회에 와서 해명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라도 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 원내대변인은 "설령 방송사 편집회의에서 그런 주장들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는 언론사 업무영역의 문제"라며 "핵심은 사안을 얼마나 사실관계에 맞춰 충실하게 보도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이어 "더민주는 사드 반대를 넘어 보도에 대한 트집까지 잡을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안이 무엇인지부터 밝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논평으로 "민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 대변인이 아니라 KBS의 대변인임을 자임하고 나서는 격이었다"며 "새누리당이 당사자들을 적극 대변하고자 한다면 관련 상임위를 열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함이 마땅하다"고 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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