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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프로그램으로 흥미 이끄는 '수학문화관' 건립된다

교육부, 공모기관 2곳 선정해 콘텐츠 개발비 지원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2016-07-22 14:34 송고
교육부 청사 전경./뉴스1DB© News1
교육부 청사 전경./뉴스1DB© News1

실생활과 연계한 체험콘텐츠로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수학문화관'이 세워진다. 어려운 강의 중심의 교육이 아닌 구조물을 이용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수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체험관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등과 연계해 올해 2곳의 수학문화관을 건립한다고 22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3월 '제2차 수학교육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계획에는 국민의 관심에 발 맞춰 문화관 건립으로 수학 대중화를 이끈다는 계획이 담겼다. 
독일과 미국,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는 연간 수십만 명이 찾는 수학체험공간이 10여년 전부터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방에서 소규모 체험관이 일부 운영될 뿐 국가지원을 통한 수학문화관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교육부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연계해 각 시도교육청으로부터 공모를 받아 오는 8월까지 수학문화관 운영기관 2곳을 선정한다. 공모기관은 문화관 건립을 위한 공간과 시설을 신축 또는 리모델링해 마련하고, 교육부는 선정기관 1곳당 콘텐츠 개발비 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선정기관은 지원된 개발비로 △도형과 블록 등을 이용한 '유·초·중등용 수학교육' △전통가옥과 놀이, 해외 문화와 연계한 '전통문화' △지능정보사회 수요에 맞춘 '산업수학' 중 최소 1개 이상의 콘텐츠 유형을 택해 이와 관련한 교육용 구조물을 세워야 한다.
이를테면 전통문화 프로그램의 경우, 한옥 처마 모양의 구조물을 세우고 여기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의 압력이나 처마의 이상적인 각도를 배우는 등 구조물을 통해 수학 관련 지식을 깨우치는 형태다. 또 수학도서와 교구 등을 전시하고 학부모가 함께 온 자녀에게 전시물을 통해 직접 수학을 설명하는 교실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선정된 2곳의 수학문화관은 올 하반기 안으로 관련 구조물과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대로 시민들을 맞을 계획이다. 운영은 선정기관에서 담당하고, 교육부는 운영상황을 평가하고 프로그램 강화를 위한 컨설팅도 실시한다.

교육부는 체험 중심 콘텐츠로 수학포기자 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반에 수학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학이 국민에게 더 친숙히 다가갈 것이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향후 추가 예산 확보로 수학 문화관 체험 콘텐츠를 더욱 보강하고 전국으로 확대시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hlee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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