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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값은 옛말?…국내 제과업체 '도미노' 가격 인상

농심 새우깡 등 15개 제품 소비자가 평균 7.9% ↑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2016-07-22 09:32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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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빙과류와 음료 값이 오른 데 이어 국내 제과업체들도 잇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롯데제과와 크라운제과가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데 이어 이달 초 해태제과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약 20일 뒤 농심도 제품 가격 인상계획을 전했다.

농심은 새우깡 등 스낵류 15종 가격을 이달 23일부터 평균 7.9%(소비자가격 기준)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새우깡(90g)은 1100원에서 1200원(9.1% ↑), 양파링(84g), 꿀꽈배기(90g) 등은 1300원에서 1400원(7.7% ↑), 포스틱딥(104g)은 1600원에서 1700원(6.3% ↑)으로 인상된다.

일부 대용량 품목은 가격 변동 없이 중량이 조정된다. 오징어집은 '168g→153g'(8.9%↓), '자갈치는183g→167g'(8.7%↓)로 바뀐다. 농심의 과자가격 인상 조치는 2년 5개월만이다.
이달 초 해태제과는 자일리톨껌 등 8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1.35% 인상했다.

당시 해태제과 관계자는 "이번에 가격을 조정한 제품들은 대부분 지난 3~4년간 가격 조정이 없어 원가압력을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앞서 해태제과의 모회사인 크라운제과도 지난달 초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당시 크라운제과는 빅파이의 가격을 3000원에서 3200원으로, 콘초를 2500원에서 3000원으로 각각 6.7%, 20% 인상했다. 이 외의 제품들도 4.4~13.6%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제과는 지난 3월 빠다코코낫·롯데샌드 등 비스킷 5종의 가격을 5년 만에 올렸고 아이스크림인 월드콘과 설레임 등도 100원 인상했다. 삼양식품도 짱구와 사또밥 등의 가격을 30%가량 올렸다.

이들은 모두 원가율 상승을 가격 인상의 이유로 꼽고 있다. 원가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조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반면 제품판매단가는 하락해 전반적인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인건비와 원재료값 등이 인상된 만큼 기존 가격을 고수할 경우 수익성이 악화된다"며 "최근 2~3년동안 인상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했지만 더이상은 어려웠다"고 말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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