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학부모에 폭행당한 보건교사…일주일 넘게 ‘불안증세’

교원단체 고문 변호사 법률지원 맡는다

(화성=뉴스1) 이윤희 기자 | 2016-07-19 15:11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학부모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한 경기 화성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심리상태 불안으로 일주일 넘게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뉴스1 17일자 보도>     

19일 화성오산교육청에 따르면 A초교 B보건교사는 학부모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수차례 뺨을 맞은 지난 11일부터 현재까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측은 B보건교사의 심리치료가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임시 교사 채용 공고까지 낸 상태다.   

교육청과 교원단체 등도 해당 교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하고 나섰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번 사건이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만큼, 고문 변호사로 하여금 무료 법률지원을 맡기로 했다.
교육청도 B보건교사에 대한 심리치료 지원과 본인이 희망할 경우 타 학교 전보인사를 즉각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B보건교사의 심리상태가 호전될 수 있도록 학교와 함께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다시는 학교 현장에서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학교 6학년 딸을 둔 학부모 C씨는 지난 11일 오전 9시께 B보건교사의 머리채를 잡고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C씨는 학교측 소변검사에서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한 자신의 딸에게서 '요단백' 증상이 있다는 의사의 소견이 나오자 "소변검사가 잘못된 것이 아니냐"며 따져 묻는 과정에서 B보건교사에게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보건교사가 수업 중 폭행당한 점을 감안,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yh@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