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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ASEM서 중·러 정상 조우…사드 언급 없어

리커창과 갈라 만찬 한 테이블…대화 없어
옆자리 메드베데프·아베와는 이야기

(울란바토르=뉴스1) 유기림 기자 | 2016-07-15 23:36 송고 | 2016-07-16 00:02 최종수정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청와대) 2016.7.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청와대) 2016.7.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Summit) 참석을 계기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반발하는 중국·러시아 정상과 마주했으나 사드·남중국해 문제 등 당면 현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찬 때 (여러 명이 앉는) 한 테이블에 앉았는데 떨어져 앉았다. 옆에 앉은 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는 특별한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고 한다.
다만 리 총리는 이날 전체회의 세션 1 선도 발언에서 박 대통령의 'ASEM 경제장관회의 내년 한국 개최' 제안을 "지지한다"고 발언했다. 세 번째로 선도 발언에 나선 리 총리가 첫 번째 발언자였던 박 대통령의 제안에 화답한 셈이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는 ASEM 마지막 날인 16일에도 별도 회동을 갖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일 자유 토론(Retreat) 세션이 예정돼 있으나 행사 진행 상황상 별도 회담이나 환담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청와대에서도 현재까지 별도 양자회담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또한 "(박 대통령이) ASEM 갈라 만찬 시 좌우로 착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착석 순서는 아베 총리, 박 대통령, 메드베데프 총리 순이었다.
박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총리 대화 중에서도 사드 관련 이야긴 없었다고 했다.

박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총리는 한러 관계가 여러 제약 속에서도 최근 고위 인사 교류 등 꾸준히 발전해온 것을 평가하면서 한국 기업 투자를 희망하고 9월 초 동방경제포럼 이후 양국 간 경제협력이 진전돼 나가기를 희망했다.

한편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갈라 만찬 중 대화에서 북한 핵·미사일과 관련해 지금까지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북핵 및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12월28일 (한일) 위안부 합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며 "박 대통령은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테러로 일본인 희생자가 발생한 데 대해 다시 한번 위로의 뜻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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