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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트럭' 군중속으로 2㎞ 돌진…내려서 총격도

[佛국경일 테러]범인 2명 가능성 제기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6-07-15 09:32 송고 | 2016-07-15 11:19 최종수정
14일 프랑스 니스 트럭 돌진 공격으로 사상자가 속출했다.© AFP=뉴스1
14일 프랑스 니스 트럭 돌진 공격으로 사상자가 속출했다.© AFP=뉴스1

프랑스 니스 라 프로므나드 데 장글레에서 14일(현지 시간) 바스티유데이 기념 폭죽 행사를 즐기던 사람들의 평화는 순식간에 깨졌다.

밤 10시 30분 폭죽 행사를 막 끝내고 해산하는 관중을 향해 대형 화물 트럭이 돌진한 것이다.
현장에 있던 마리엠 바이올렛 이란 기자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일제히 소리치고 도망쳤다. 일부는 '테러 공격이다'고 외쳤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도 관중 속에 섞여 현장을 빠져나갔다면서 1㎞쯤 걷는 동안 30구가 넘는 시신이 길거리에 널브러져있는 걸 목격했다고 말했다.

돌진 차량에 순식간에 목숨을 잃은 가족을 넋 놓고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바이올렛은 폴란드인 관광객과 아랍어를 사용하고 히잡을 쓴 관광객들이 사상자 중 포함됐다고 밝혔다.
7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니스 차량 공격. 이날 사상자 중에는 관광객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AFP=뉴스1
7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니스 차량 공격. 이날 사상자 중에는 관광객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AFP=뉴스1

트럭이 덮치는 것을 멀리서 목격했다는 AFP기자는 충돌로 생긴 파편이 사방에서 날아오면서 얼굴을 가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장 미셸 프레트르 니스 검찰은 이날 트럭이 관중을 향해서 2㎞가량 돌진했다면서 거대 트럭이 보행로로 진입해 사람들을 죽인 건 "고의적 행동"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목격자중에는 트럭에 두명이 타고 있었으며 돌진후 차가 서자 내려서 50여발의 총격을 가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이날 해당 트럭에선 무기류와 수류탄이 발견됐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테러리즘 대응 팀에서 접수한 상태다.

현장에 있던 호주 출신 에밀리 와킨스는 자신이 사건 현장에서 불과 50m 떨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호텔 로비, 식당, 주차장 등 도로를 피할 수 있는 어느 곳에든 몸을 숨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국경일 축제 행사에서 14일 발생한 화물차가 군중에 돌진하는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만 75명까지 늘어났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 사건이 단독범 소행인지 여부를 파악 중이며 인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범인은 현장서 사살됐다.
사람들을 향해 돌진한 화물차© AFP=뉴스1
사람들을 향해 돌진한 화물차© AFP=뉴스1



yj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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