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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등 3~4학년 내년부터 생존수영 교육 전면시행

학교수영장 등 활용…중·고교생도 시범실시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2016-07-09 06:30 송고
경남 함양군 함양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초등학생들이 생존수영교육을 받고 있다./뉴스1 DB ⓒNews1
경남 함양군 함양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초등학생들이 생존수영교육을 받고 있다./뉴스1 DB ⓒNews1
2017년부터 서울지역 전체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은 재난상황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는 생존수영교육을 받게 된다. 중·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희망자에 한해 수영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교사 체육실기직무연수에 수상안전체험교육 내용도 포함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학년도 수상안전체험 교육계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세월호참사 후 교육부의 수영교육 강화방침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현재 초등학교 3학년만 받고 있는 수영교육을 2018년 6학년까지 확대하고 연간 배정된 수영교육 10시간 중 2시간은 생존수영교육에 활용하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수영교육을 내년에 4학년까지 확대한다. 2018년에는 5~6학년 학생들도 수영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영실기교육 12시간 중 2시간으로 편성된 생존수영교육을 4시간으로 늘렸다.

수상안전체험교육은 물에서 적응력을 높이고 위기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생존수영을 위주로 실시한다. 엎드려 떠있기, 누워 떠있기 등 자기구조법과 생활용품이나 주변사물을 활용한 기본구조법으로 구성된다.

수영장이 없는 학교는 서울시교육청 관내 학교수영장과 직속기관수영장을 이용해 교육받는다. 잠실학생수영장, 서울시교육연수원, 마포평생학습관 등을 거점수영장으로 활용한다.
중·고등학교는 학교별로 학생 신청을 받아 교육청 직속기관 수영장을 활용해 수영교육을 4시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라이프세이빙소사이어티 등 전문 수상안전체험교육기관에 수상체험교육을 위탁 운영한다. 위탁교육이 어려운 학교에는 수상안전·생존수영교육 매뉴얼을 보급해 수영실시교육시간에 활용하도록 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안전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 등 위급 상황이 벌어졌을 때 아이들이 대처할 수 있도록 생존수영교육을 강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hjkim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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