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개발자에게 무료" 외치던 네이버, 관련 서비스 연이어 종료

올해 초 '요비' 이어 연내 '오픈 프로젝트' 폐지…개발자 "돈 안되니 접는 것" 비판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6-07-06 14:59 송고
 개발자들을 위해 네이버가 무료로 오픈 소스를 제공했던 '오픈 프로젝트'가 올해까지만 제공된다. © News1
 개발자들을 위해 네이버가 무료로 오픈 소스를 제공했던 '오픈 프로젝트'가 올해까지만 제공된다. © News1


네이버가 개발자들을 위해 개발 소스코드 등을 무료로 제공했던 '오픈 프로젝트'를 오는 12월 26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신규 프로젝트 이용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중단됐으며 기타 제반 서비스도 올해까지만 제공된다.
6일 네이버에 따르면 '오픈 프로젝트'는 개발자들을 위해 소스코드 공유 개발 문화 확산을 위해 무료로 제공됐다. 다만 네이버가 무료로 제공하는 소스와 해당 플랫폼을 개발자들이 개인 파일 저장소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폐지를 결정했다는 것이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소스를 무료로 가져다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보다 이 공간을 개인 파일저장소를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져 의미가 퇴색돼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개발자들은 네이버의 이번 조치가 오픈 소스에 대한 상업적 활동을 제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IT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순수하게 네이버가 사회에 환원하는 마음으로 제공하던 서비스여서 개발자들이 선호했으나 부정사용자가 많아지면서 접은 것같다"고 주장했다. 

사실 네이버의 개발자 무료 지원 정책 폐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도 오픈소스 기반의 협업 개발 플랫폼 프로젝트 '요비'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특히 네이버는 오픈소스 생태계 확산을 위해 요비를 네이버랩스(Naver Labs)의 정식 프로젝트로 승격시키며 개발자들에게 오픈 소스 무료 제공 등을 독려해왔으나 여러 부작용을 이유로 폐지했다.
네이버 '오픈 프로젝트'를 사용해왔다는 개발자 A씨는 "그냥 수익이 안나서 정리하는 것으로밖에 안보인다"라며 "업계 선두로서 네이버에게 기대하던 부분이 적지 않았는데 아쉽다"고 지적했다.


lsh5998688@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