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주는 최근 방영 중인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에서 수십개가 되는 테이프를 보고도 타임라인까지 정확하게 외우고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 편집 감각, 장르를 가리지 않는 탁월한 대사 감각을 모두 갖추고 있는 프리랜서 방송 작가 연우신 역을 맡고 있다. 납치범이 요구한 생방송 리얼리티 쇼 '원티드'를 제작하는 주요 인물이다.
그동안 연우신은 범인이 제시한 사진만 보고 과거 방송을 되짚어 장소를 찾아냈다. 범인이 제시한 조건인 시청률 20%를 달성하기 위해 윤리적인 고민보다 냉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박효주가 '원티드'에서 능력있는 프리랜서 방송 작가 연우신 역을 맡고 있다. © News1star / SBS '원티드' 캡처 |
그는 일에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고 극한의 상황에서도 방송의 재미와 퀄리티를 중요시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비윤리적인 방송 환경에 회의를 느낀 박보연(전효성 분)과 아이를 유괴 당하고 절박한 상황에 처한 정혜인(김아중 분)의 심정을 이해하는 등 다른 모습도 있었다.
연우신에게 숨겨진 사연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할 수 있다. 쇼의 1회에 나온 가정폭력남이 '원티드' 방송 후 살해돼 모두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연우신은 비교적 담담하게 "결과가 어찌되든 일을 끝까지 해내는 것이 책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람이 죽고 사는 일이지만 돈이 필요하기에 일을 한다는 말도 했기에 그의 속사정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ppb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