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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추신수 멀티히트…오승환 1이닝 1실점 패전 모면(종합)

강정호 1안타 1볼넷 멀티출루·이대호 3타수 무안타…김현수·박병호 결장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6-06-30 14:19 송고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4). © AFP=News1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4). © AFP=News1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은 9회 6실점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실책에 발목 잡혀 빅리그 첫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살아났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맞대결에서 안타와 볼넷으로 멀티출루에 성공,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결장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전날 무안타에 그치면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됐지만 이날 멀티히트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나카 마사히로와의 맞대결에서도 안타 2개를 뽑아냈다. 타율은 0.264에서 0.273으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1회초 양키스 선발 다나카의 91마일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3회초 무사 1루 찬스에서 초구를 당겨쳐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3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5구째 86마일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익수 앞 안타를 쳤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시즌 6번째 멀티히트 경기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7회초에는 좌익수 직선타, 9회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9회초까지 7-3으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브라이언 맥켄에게 3점 홈런,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끝내기 2점 홈런 등을 맞고 9-7로 역전패했다. 연승 행진이 4경기에서 끊긴 텍사스는 51승 28패(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가 됐다.

오승환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연장 10회초 등판, 1이닝 무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62에서 1.58로 소폭 하락했다.

오승환은 견제구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또 결정적인 순간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으로 연결돼 패전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1-1로 팽팽하던 연장 10회초 오승환은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체슬러 커스버트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후속타자 브렛 에이브너에게 86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이끌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제로드 다이슨과의 승부에서 오승환이 1루에 던진 견제구가 뒤로 빠졌다. 이때 1루에 있던 커스버트가 3루까지 진루, 1사 3루가 됐다.

오승환은 다이슨을 거르고 1사 1, 3루에서 휘트 메리필드를 상대했다. 메리필드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맷 카펜터의 수비 실책이 나왔다.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세인트루이스는 리드를 뺏겼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오승환은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알렉스 고든을 1루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패전 위기에 몰린 오승환을 스티븐 피스코티가 구했다. 10회말 피스코티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고 경기는 2-2 동점이 됐다. 패전 위기를 넘긴 오승환은 11회초 마운드를 트레버 로젠탈에게 넘겼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2회초 등판한 세스 메이니스가 에스코바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2-3으로 패했다. 연승에 실패한 세인트루이스는 40승 37패(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가 됐다.

강정호는 시애틀과의 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전날 벤치에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으나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 안타와 볼넷으로 2출루 경기를 펼치면서 팀의 8-1 승리에 기여했다. 강정호는 시즌 타율 0.257을 유지했다.

2회초 투수 땅볼, 3회초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던 강정호는 5회초 시애틀의 구원투수 돈 로아쉬의 78마일 커브볼을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강정호는 션 로드리게스의 3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났다. 8회초 2사 1루에서 강정호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시애틀을 꺾고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피츠버그는 38승 41패(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가 되면서 이날 패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40승 37패·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시애틀은 39승 39패(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가 됐다.

시애틀의 이대호는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이대호의 타율은 0.290에서 0.284로 하락했다.

이대호는 2회말 2루수 땅볼, 5회말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7회말 3번째 타석에서는 피츠버그의 2번째 투수 A.J. 슈걸의 82마일 체인지업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가 결장한 가운데 볼티모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12-6으로 누르고 7연승을 달렸다. 볼티모어는 47승 3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볼티모어는 마크 트럼보가 2점 홈런을 비롯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3회까지 퍼펙트로 막혀있던 볼티모어는 4회초 선두타자 애덤 존스가 볼넷으로 출루,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스쿱의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가 터졌다.

4번타자 크리스 데이비스가 삼진을 당했지만 이어진 1사 2루에서 트럼보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려 팀에 4-0 리드를 안겼다.

볼티모어는 5회초 2점, 6회초 1점을 보태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6회말 브렛 월러스에게 3점 홈런을 맞기도 했지만 9회초 대거 5점을 뽑아 샌디에이고의 추격을 뿌리쳤다.

미네소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6-9로 패했다. 연승 행진이 2경기에서 중단된 미네소타는 25승 52패(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5위)가 됐다.

미네소타는 8회까지 안타 8개를 쳤지만 득점은 홈런으로 단 1점을 뽑는데 그쳤다. 1-9로 끌려가던 미네소타는 9회초 5점을 올리면서 반격을 시작, 2점차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8점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 중인 박병호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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