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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상승세' KIA-'추락' 삼성, 엇갈리는 명가의 명암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6-06-30 08:42 송고
6연승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6연승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6연승의 휘파람을 내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의 부진에 빠진 '명가' 삼성 라이온즈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KIA는 29일 광주 LG전에서 이범호의 끝내기 적시타로 5-4로 승리, 6연승을 내달렸다. 33승1무37패가 된 KIA는 4위 SK(38승 36패)와는 3경기차, 3위 넥센(38승1무34패)과는 4경기차로 추격했다.
KIA는 헥터, 지크, 양현종을 앞세운 선발 마운드와 김호령의 호수비, 김주찬, 이범호 등 베테랑 타자들의 활약 등이 어우러지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IA는 30일 광주 LG전에서도 에이스 헥터를 앞세워 7연승에 도전한다. LG에선 선발 장진용이 등판한다.

반면 삼성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안 그래도 잘 풀리지 않는데 부상자마저 속출하고 있다. 외국인 3명(발디리스, 레온, 웹스터)는 모두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고, 조동찬, 구자욱, 배영섭, 장원삼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삼성은 28~29일 부산 롯데전에서 2경기 연속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롯데에겐 짜릿한 연승이었지만 이틀 연속 문규현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맞고 경기를 내준 삼성으로선 충격이 컸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로 부진한 삼성 라이온즈. 최하위 한화와 불과 0.5경기 차이다. /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현재 삼성은 31승43패로 10개 구단 중 최다패를 기록 중이다. 9위 kt(29승2무41패)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8위고 10위 한화(28승2무41패)에도 0.5경기로 쫓기고 있다. 자칫하다가 최하위 추락이라는 충격파가 더해질 수 있다.

예전 최강을 자랑했던 삼성의 필승 계투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5.88로 10개 팀 중 10위에 그칠 정도로 허술하다. 심창민이 외롭게 버티고 있지만 혼자 짊어져야 할 이닝이 너무 많다.

타선에서도 최형우가 고군분투하고 있을 뿐 부상병들의 복귀가 절실하다. 신인왕 구자욱의 부상 공백이 류중일 삼성 감독에겐 너무나 아쉽다.

한 감독은 "삼성이 이렇게까지 갑자기 무너질 줄 몰랐다"며 "선발 명단만 봐도 낯선 선수들이 많다. 류 감독의 고민이 크실 것 같다"고 했다.

명가 삼성의 부진과 KIA의 상승세로 올 시즌 안 그래도 치열한 순위 싸움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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