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서현진♥에릭, NG 없는 스킨십 연기의 비결①

(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2016-06-30 06:00 송고
'또 오해영'이 끝났다. 에릭과 서현진의 파릇파릇하면서도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이제 만날 수 없다니. 많은 여성 시청자들은 아쉬움에 오해영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다. 서현진 역시 마찬가지로 오해영 그리고 상대역 박도경(에릭 분)에 대한 깊은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서현진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빌라드베일리에서 열린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연출 송현욱) 종영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실제 오해영이라면 박도경을 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현진은 "극 중에서 두 남자의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태진(이재윤 분)에겐 차였고 그 상처가 진심이 아니었단 걸 알게 된들 없어지지는 않는다"며 "내가 너무 아팠던 걸 기억하니까 관계가 회복될 거라곤 생각 안 한다. 실제로도 박도경 같은 남자를 좋아하는 거 같다. 자기의 못난 부분을 나에게도 오픈해주는 사람이 좋다"고 털어놨다.

서현진이 '또 오해영'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 News1star/ 점프엔터테인먼트 제공
서현진이 '또 오해영'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 News1star/ 점프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에릭과의 스킨십 장면에서 NG가 거의 없었다며 "모든 스킨십과 키스신을 할 때 액션 합을 짜듯이 정확히 맞춰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서현진은 "오빠도 그랬다. 어느 정도 계산이 돼있지 않으면 마가 뜬다. 서로 어색해지면 그게 앵글에 보인다"며 "두세걸음 가고 안고 떨어지고 손 잡고 그걸 다 맞춰서 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오빠가 아이디어가 좋다. 돌아다니면서 키스하는 신도 오빠의 아이디어였다. 우리가 벽 키스를 첫 키스신으로 찍었는데 그래서 거침없어진 것도 있다. 그때 워낙 세게 해서 그 후로는 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서현진은 과거 걸그룹 밀크 출신으로 신화 에릭과는 '눈도 마주칠 수 없는 사이'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너무 하늘 같은 선배여서 그때는 추억이 없다. 한 번 중국 공연을 같이 갔는데 눈도 마주칠 수 없는 선배였다. 배꼽인사를 하던 시절이라 전혀 접점이 없었다"며 "그때의 나를 기억 못하더라. 기억할만큼 교류가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서현진은 음주 연기를 하며 자신을 내려놨다면서 "나는 술을 잘 먹지 못하고 소리내고 울면서 걸은 적도 없다. 해보고 싶었다. 이번에 연기하며 해보고 싶은 거 다 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술 취한 연기와 내 실제 모습은 30% 정도의 싱크로율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오해영'은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본방 사수 열풍을 불러일으켰고 시청률도 승승장구했다. 서현진은 "시청률이 잘 나오는게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인지 몰랐다. 내가 대본 보며 울고 웃던 포인트를 같이 공감하고 마음 아파하고 기뻐해주는 분들이 있다는 게 이렇게 기쁜 일이구나 하는 걸 느꼈다.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드라마여서 더 기분이 좋았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극 중 동명의 오해영 탓에 마음 고생을 톡톡히 한 그는 동명인 서현진 아나운서의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서현진은 "길에서 본 적 있다. 나는 아는 사람이라 생각해서 반가웠다. 하지만 그 분이 과연 나를 알까 싶어 인사는 못했다"며 "반가우면서 묘하더라. 말을 걸고 싶으나 걸 수 없는 그런 느낌이었다"면서 웃었다.

한편 '또 오해영'은 오해영이라는 동명이인의 두 여자와 그들 사이에서 미래를 보기 시작한 남자 박도경이 미필적 고의로 서로의 인생에 얽혀가는 '동명 오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서현진, 에릭, 전혜빈, 예지원, 김지석 등이 출연했으며 지난 28일 종영했다.


uu84@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