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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명위협한 감염병은 '메르스'…최다발병 감염병은 '수두'

질본, 2015년 감염병 감시연보 발간…감염병 사망자 130명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2016-06-29 12:00 송고
2015년 6월 19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음압시설이 갖춰진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메르스 환자를 돌보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015년 6월 19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음압시설이 갖춰진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메르스 환자를 돌보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생명을 가장 위협한 감염병은 38명의 희생자를 발생시킨 '메르스'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장 많이 발병한 감염병은 '수두'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29일 발간한 '2015년도 감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급성감염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13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38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휩쓴 메르스 확진 환자는 186명이었고 1만6752명이 격리생활을 했다.
폐렴구균으로 인한 사망자도 34명에 달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21명, 비브리오패혈증 13명, 쯔쯔가무시증 11명, 신증후군출혈열 7명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이 신고된 급성감염병은 총 9만5495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수두 발병이 4만63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14년 4만4450건보다 4.22% 증가한 것이다.

수두는 환자의 침,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수두는 3~6세에서 많이 발생하고 감염되면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가 1주일가량 발생한다.
결핵 신고는 3만2181건이다. 다행히 결핵 환자가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에는 3만9545건, 2013년 3만6089건, 2014년 3만4869건이 신고됐다.

결핵은 전염성 결핵환자의 기침, 재채기 또는 대화 등을 통해 배출된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폐로 들어가게 되면 감염된다. 정부는 2013년 '제1기 결핵관리종합계획(2013-2017)'을 수립하고 2020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10만명당 50명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가 결핵의 뒤를 이었다. 볼거리 신고는 2만3448건이었다. 볼거리는 침 등 분비물을 통해 파라믹소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병한다. 감염이 되면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귀밑 침샘에 염증이 일어나 붓고 열이 나며 통증을 느끼게 된다.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병은 491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400건에 비해 23%나 증가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유입된 감염병은 255건(52%)이 신고된 뎅기열이다. 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미얀마, 인도, 베트남 등에서 유입됐다.

뎅기열은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으로 고열이 3~5일간 계속되고 심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식욕부진이 생긴다. 그 뒤는 말라리아 71건(14%), 세균성이질·A형간염 각 25건(각 5%), 장티푸스 23건(4%) 순이었다.

주요 유입 국가는 필리핀 127건(26%), 인도네시아 38건(8%), 태국 36건(7%), 인도·중국 각 30(6%) 등으로 아시아 지역이 전체 84%를 차지했다. 적도기니, 남수단 등 아프리카 지역은 13%를 나타냈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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