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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22명이 여중생 2명 집단성폭행…5년만에 밝혀진 진실

술 마시는 모습 보고 '학교에 이르겠다' 협박 뒤 범행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6-06-28 09:13 송고 | 2016-06-28 15:49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고교생 20여명이 중학생이던 여학생 2명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2011년 9월 당시 중학생이던 A양과 B양에게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간 등)로 주범 C씨 등 3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다른 1명도 전날 오후 체포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2011년 9월 초 당시 중학생이던 A양을 야산으로 불러 위협하고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C씨는 A양과 친구 B양이 함께 맥주를 마시는 것을 본 뒤 '학교에 이르겠다'고 협박한 뒤 A양에게 범행을 저질렀다. 얼마 후에는 A양과 B양을 불러내 친구 22명과 함께 술을 먹인 뒤 그 중 6명이 번갈아가며 A양과 B양을 성폭행했다. 

이후 A양과 B양은 경찰과 심리상담센터의 도움을 받아 범행을 알리기로 결정하고 5년이 지난 올해 3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 제출 당시 이들 중 3명은 다른 사건에 연루돼 구속수사를 받고 있었고 담당 수사관은 이를 인지해 수사가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처음에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발뺌했지만 결국 범행 일부를 시인했다"면서 "주동자 4명에 대해 일부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군인인 가해자 12명에 대해 군부대 방문 조사를 마치고 군부대로 사건을 이송 송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나머지 6명은 방조 또는 미수 혐의로 현재 불구속 수사 중이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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