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원주 SRF열병합발전소 사업…시정질문서도 '공방'

허진욱 의원 "열원 바꿔라" VS 원창묵 시장 "의회 약속 어기는 것"

(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 2016-06-27 18:48 송고
27일 허진욱 시의원이 제187회 원주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원주시장을 대상으로 SRF열병합발전소 문제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원주시의회 제공).2016.6.27/뉴스1© News1 권혜민 기자
27일 허진욱 시의원이 제187회 원주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원주시장을 대상으로 SRF열병합발전소 문제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원주시의회 제공).2016.6.27/뉴스1© News1 권혜민 기자

원주 화훼특화관광단지 내 열공급을 위해 문막 반계산업단지 내 조성되는 SRF열병합발전소 연료 변경과 환경검증을 놓고 시와 시의회 간 공방이 벌어졌다.

허진욱 시의원은 27일 원주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최근 문막 반계일반산업단지 내 기업체 8곳이 SRF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열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수요처 마련에 대해 질의했다.
원 시장은 업체들이 포기한 이유에 대해 "자의에 의해 포기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반계산업단지에 열 공급을 하지 않아도 화훼단지에 공급하는 열 분량만으로도 지금 생산하는 열로는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들었다. 강제로 산업단지에 열을 공급한다고 사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허 의원은 최근 화력발전소가 건설된 지 40년 후인 현재 미세먼지 주범으로 꼽히는 것과 관련해 "SRF열병합발전소에 대한 검증이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허 의원은 "이미 기업도시 내 140t 규모 SRF열병합발전소의 배출 오염물질이 대기환경기준 초과 문제 등으로 환경 유해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LNG 도시가스보다 생산단가가 높은 SRF를 굳이 사용하려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LNG 원가가 SRF열병합발전소 생산 열 보다 단가가 더 저렴하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열원을 바꿀 수 있는지 질의했다.

27일 원창묵 원주시장이 제187회 원주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원주시의회 제공).2016.6.27/뉴스1© News1
27일 원창묵 원주시장이 제187회 원주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원주시의회 제공).2016.6.27/뉴스1© News1

원 시장은 "SRF열병합발전소는 외국의 검증된 기술과 시설이 도입되며 환경오염에 대해서는 환경부가 SRF고형연료에 대해 환경기준과 품질관리기준을 엄격히 하고 있다. 또 배출오염물질에 대해서는 법정기준보다 매우 강화된 협의기준을 적용했다"고 답변했다.

또 LNG 사용 가능성에 대해선 "도시가스는 화석연료"라며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것은 원주시의회에서 친환경연료를 사용하겠다고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허 의원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이 반대하면 위치를 옮기라는 문서가 왔다"고 말했다.

원 시장은 "본인들이 허가해주고 이제와서 시에 수용성을 얘기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누가 집요하게 산자부에 요구하지 않으면 (문서를)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부지는 이미 산자부에서 승인기관, 협의기관, 주민대표, 전문가 심의를 통해 최적지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hoyanarang@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