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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쇼크] IT기업이 직면한 난관 '규제 불확실성'

주요 IT기업 해외 의존도 높아…규제 강화 가능성도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16-06-27 16:00 송고 | 2016-06-27 18:23 최종수정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 AFP=뉴스1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 AFP=뉴스1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가 가결된 이후 다우 지수는 곤두박질치고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성장 속도가 비교적 빠른 페이스북, 넷플릭스, 구글 등의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에 관심의 눈을 돌리고 있다.

27일 CNBC는 니덤 자산운용의 로라 마틴 선임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IT기업들이 직면한 위험과 불확실성에 대해 보도했다.
마틴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브렉시트 이후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 수입 비중이 높은 IT기업들이 손해를 볼 리스크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일일 사용자는 10억명, 이 중에 2억명만이 미국에 거주한다. 나머지 8억명은 미국 외 나라에 거주하는데 이는 페이스북의 수익 중 상당부문이 해외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는 또한 "넷플릭스 역시 수익 리스크가 높다"며 "성장 동력과 자본 투자 모두 해외에 기반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기업가치 대비 올해 추정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82배에 달하고 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 및 유럽연합에서 IT기업에 대한 규제가 어떻게 바뀔지도 업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영국은 그 동안 유럽연합이 인터넷 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부과하지 못하도록 막아왔다.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지금, 유럽연합이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져 IT기업들이 우려하고 있다. IT기업 규제에 대한 주요 골자는 구글의 개인정보 이용과 같은 정보보호 관련 사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영국의 정보보호위원회(ICO)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정보보호법이 여전히 시행중이다. 유럽연합의 강도 높은 '일반적인 데이터보호규제안'은 영국에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ICO가 밝혔다. 그렇다고 영국에서 활동하는 IT기업들이 법의 규제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유럽연합에서 영국이 탈퇴한 이후에도 영국은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관련 법이 어떤 식으로 개정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IT기업들의 불안은 한층 가중되고 있다.


hahaha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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