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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에 한강물 붓기 작년에만 143만톤

송파구 "안전문제 없어…제2롯데월드 연관성 지속 모니터링"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2016-06-27 13:25 송고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와 석촌호수. /뉴스1 © News1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와 석촌호수. /뉴스1 © News1

지난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매달 평균 10만톤이 넘는 한강물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시민단체 위례시민연대가 공개한 송파구청의 '석촌호수 한강수 유입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143만7640톤의 한강물이 석촌호수에 공급됐다. 석촌호수 수위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매달 평균 12만톤의 한강물이 석촌호수에 유입된 것이다.
월별 유입량은 △1월 8만6680톤 △2월 8만1510톤 △3월 9만7680톤 △4월 8만7420톤 △5월 11만7920톤 △6월 10만8740톤 △7월 11만6420톤 △8월 12만5590톤 △9월 17만1370톤 △10월 15만450톤 △11월 14만7840톤 △12월 14만6020톤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1월 13만2050톤 △2월 12만9620톤 △3월 11만5010톤 △4월 10만710톤 △5월 10만480톤 등 총 57만7870톤의 한강물이 석촌호수에 유입됐다.

석촌호수 수위는 지난해 1월1일 검측에서 4.86m를 기록했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달 31일 검측에서는 4.75m로 소폭 낮아졌다.
그동안 서울시, 송파구, 롯데 측이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 석촌호수 물빠짐 현상은 2009년 시작된 제2롯데월드 굴착공사와 2011년 착수된 지하철 9호선 굴착공사가 가장 큰 원인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석촌호수 물빠짐 현상이 주변지역 도로함몰 현상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결론냈다.

이득형 위례시민연대 이사는 "제2롯데월드 등 대형공사가 마무리 단계인데도 석촌호수 한강수 투입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연구용역보고서의 예측이 빗나갔다"고 지적했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작년 석촌호수에 투입된 한강물이 증가한 것은 강수량이 적어 자연 증발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제2롯데월드 등 공사와 연관성도 지적된 만큼 국민안전처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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