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천고가 인근 내부순환로 전경. 2016.3.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서울시는 2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정릉천고가 결함 원인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정릉천고가처럼 PSC공법으로 지어진 내부순환로 교량 4곳을 특별점검했더니 두모교와 서호교에 보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두모교는 세그먼트 2450개 중 25곳에 균열이 확인돼 계측기 8개를 설치해 진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서호교는 텐던 1개 손상이 확인돼 8월말까지 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밖에 PSC공법으로 시공된 노량교 등 10곳은 특별정밀점검 결과, 중대결함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정릉천고가의 중대결함인 텐던부식의 원인은 텐던 애부 강연선 부식을 막기위해 채워넣은 '그라우트'가 완전히 채워지지 않아 노출된 강연선이 녹슬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그라우트 주입 후 공기구멍 역할을 하는 에어벤트가 제대로 밀봉되지 않아 염화물이 포함된 수분이 침투한 점도 작용했다. 그라우트 재료에서 분리된 블리딩수도 부식을 촉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교량및구조공학회 등 관련 3개 학회가 벌였으며 최종결과는 10월 발표 예정이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교량및구조공학회·대한토목학회·한국콘크리트학회 등과 협력해 보수보강 작업을 벌이고 2017년 6월까지 PSC 교량의 제도적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시민안전을 위해 단 1%의 문제가 있어도 철저한 원인조사와 보수보강을 실시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시설물 안전성을 불안해하지 않도록 제도적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ever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