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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총재 "中, 외환 개입은 역효과…변동성 견뎌야"

"혼란 대응할 정책수단 많으나 참을성 필요"

(서울=뉴스1) 이정호 기자 | 2016-06-27 11:45 송고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 © AFP=뉴스1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 © AFP=뉴스1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는 27일 "중국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시장혼란에 대응할 정책 운신의 폭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안화 가치 조정과 같은 개입은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리췬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정책결정자들은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해 브렉시트 여파를 줄여야 하며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중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안화의 가치는 현재 '공정'하다며 "정책결정자들은 시장 변동성을 견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진 총재는 "과도한 개입은 시장 불확실성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갑작스런 조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참을성을 가지고 시장이 스스로 교정해 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이코노미스트인 필들링 첸, 톰 오리크는 중국이 브렉시트 여파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난해 중국과 EU의 교역액은 5980억달러였다. 이는 미국과의 교역에 버금가는 규모이다. 여기에 중국 경제성장 둔화, 자본 유출 등의 문제들로 인해 브렉시트 여파가 극대화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브렉시트가 유럽 수요와 글로벌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면 "중국은 아시아에서 (브렉시트) 대응 준비가 가장 안 된 국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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